대학가에는 이미 교양체육 스키수업이나 계절학기 강좌와 연계한 대규모 스키캠프 개최가 일반화됐다. 3~4일씩 스키장에 머물면서 낮에는 스키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친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 게다가 1학점 정도지만 학점 취득도 가능해 대학가 ‘알짜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려대는 2003년 1학기 교양체육 수업을 선수강하는 방식으로 스키캠프를 진행한다. 내년 2월16일부터 22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3박4일 일정으로 진부령 알프스리조트에서 진행한다. 20개 분반에 대상인원은 4백명. 고려대 측은 스키캠프 마지막 날 공식적으로 반별 뒤풀이도 준비했다.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 스키캠프 공고가 나간 다음날 오전 11시에 접수 마감됐을 정도다.
서울대는 매년 1천~1천2백명 규모로 스키캠프를 연다. 이번에도 내년 2월9일부터 14일까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알프스리조트에서 스키수업을 진행한다. 숙식비·리프트 이용료·장비대여료·교통비·보험료 등을 포함한 참가비용은 15만원에서 20만원선. 내년 1학기 교양체육 수업을 대체하며, 학점 연계를 원하지 않는 학생도 참가할 수 있다.
연세대는 내년 1월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학생 5백여명을 대상으로 스키·스노보드 계절수업을 진행한다. 연세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6백여명의 학생들이 수강했으며 오전·오후에는 스키·스노보드 강습을, 저녁시간에는 학생들간 친목도모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한양대는 한양대 및 한양여자대학 재학생 과 대학원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 ‘2003 한양대 교양체육 스키·스노보드 캠프’를 연다. 내년 2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현대 성우리조트에서 진행할 계획. 두 종목 모두 내년 1학기 교양체육으로 학점 인정한다. 한양대는 올해 스노보드 강좌를 처음으로 개설했다.
이화여대 역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동안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계절학기 스키수업을 진행한다. 대상인원은 1백50명이다.
안동대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스키수업 외에도 학생과 교직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스키교질을 연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40~50명 가량의 교직원 및 학생들이 참가한다. 용평리조트 스키장에서 진행하며 강습은 용평 스키장에 재직 중인 안동대 출신 강사들이 맡는다.
알프스리조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 스키장에서만도 고려대, 단국대, 서울교대, 성균관대, 서울대, 수원대, 연세대 등 총 30여개 대학이 스키캠프 등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학들의 대규모 스키강좌는 지난 93, 94년을 기점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