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총·학장협의회(회장 권영우 세명대 총장)는 지난달 30일 이원종 충북도지사, 김천호 교육감,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방대학의 위기가 지역의 위기’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오는 12월 3일경 ‘지방대학 위기극복 범 도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충북지역 총·학장협의회는 지난 30일 간담회에서 기관·단체장들에게 지역대학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권영우 충청북도 총·학장협의회장은 “충북지역 출신 고교생들을 자체 소화하는 것은 물론, 타지역 학생들까지도 유치하자는 차원에서 대학 뿐 아니라 기관·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타시도 학생의 통학을 위해 각 대학에 시외버스 정기노선 투입 △타시도 학생의 충북지역 대학진학을 위해 시영임대 원룸 신축 △충북지역 고교, 대학 출신 학생들에 도내 기업 취업특전 부여 △고교 교사들의 도내대학 보내기 적극 협조 △고교 평가시 수도권 명문대 합격자 중심 평가를 지양하고 도내대학 상위권 합격생 배출한 학교에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협의회는 이같은 방안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각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팀을 가동, 구체안 마련에 나섰다.
기관·단체장들은 협의회의 요구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으며 이원종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내 대학 17개 대학 졸업생의 자격증 취득 여부, 어학수준 등을 기재한 ‘취업희망 학생 신상명세목록’ 제작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충주대 성기태 총장은 “실제로 전문대 포함한 대학 지원율은 모집정원의 8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지역 대학의 공동대응을 추진했다”며 “그동안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 모집이 수월했던 우리 지역에도 대입정원역전에 따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 총·학장협의회는 서원대, 세명대, 충주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등 4년제 대학 5군데와 주성대학, 충청대학, 충북과학대학 등 8개 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