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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사회봉사기관 네트워크 구축해야"
이화여대, 서울지역 사회봉사기관 실무관계자 초청세미나
대학사회봉사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
사회봉사 관련 교육 및 지원체제 표준화 시급
대학의 사회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과 봉사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간 봉사관련 교과목, 주무부서 등을 표준화해 관리·운영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방안은 이화여대 사회봉사센터가 27일 오후 교내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서울지역 사회봉사기관 실무관계자 초청세미나에서 제시됐다.

서울지역 대학봉사협의회 관계자들과 사회봉사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과 사회봉사기관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이해’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사회복지)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김 교수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대학에서 자원봉사 관련 전공과정을 설치해 전문적인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고 있다”며 “우리도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전문화시키기 위해 ‘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대학과 봉사기관간 ‘사회복지망’을 구축하는 등 사회봉사체계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박용오 연세대 가양4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이 ‘지역사회 현장에서 바라본 대학사회봉사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이종원 이화여대 사회봉사센터 팀장이 ‘대학의 사회봉사교육 이해와 지역사회 봉사기관과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학과 봉사기관의 봉사관리 시스템 진단=박용오 연세대 가양4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은 봉사기관의 입장에서 대학의 사회봉사 관리시스템을 평가했다. 박 부관장은 “일부 대학생 사회봉사자들의 숙련되지 못한 자질과 안이한 태도가 문제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이들을 교육·훈련하는 대학 차원의 관리시스템이 미숙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부관장이 지적한 대학 사회봉사 관리시스템의 문제점은 △사회봉사 담당 부서의 교육 능력이 미흡 △평가 및 지원체계 부재 △사회봉사자 상호간 협력체계 및 상호 정보교환 채널 미비 △대학별로 제각각인 사회봉사 시스템 등이다.

이종원 이화여대 사회봉사센터 팀장은 “대학은 봉사자에 대한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반면 봉사기관은 인력활용이라는 측면만을 고려한 나머지 봉사자에 대한 학습효과를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학생에 대한 인력활용이라는 인식이 지속적인 봉사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지난 95년 한양대를 비롯한 11개 대학이 사회봉사활동을 정규교과목으로 개설한 이래 99년 말 현재 1백26개 대학이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으로 2백58개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봉사관련 교육은 각 대학의 제규정과 대학의 건학이념 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교육, 학점, 봉사활동시간, 진행일정, 주무부처 등은 대학마다 크게 다르다.

◆해법과 대안=박 부관장은 대학사회봉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실시하는 기초교육 시간과 교육의 질을 높이고, 현장과의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간 사회봉사 교과목 지침서를 만들어 업무 및 관리를 표준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 역시 대학과 대학, 대학과 봉사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다. 이 팀장은 이를 통해 △실무관계자의 정례적 워크샵을 통한 상호정보 교환 △봉사영역의 개발 및 봉사활동 평가 △봉사기관에 대한 자료 공유 △대학 자원봉사자에 대한 욕구 조사 및 설문조사를 통한 연구 등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1-27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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