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모임인 ‘전국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1일 오전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등록금 동결, 교육재정 확보, 교육개방 철회 등 전국대학생 요구안 실현을 위해 대통령 및 교육부총리와의 공개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더 이상 등록금의 문제를 개별 학교의 자율에 맡겨서만은 안될 것”이라며 “IMF보다 실질소득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등록금 동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 △대학 민주주의 실현 △교육재정 확보 △교육개방 철회 △학부제 강요정책 철회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요구안을 마련했으며, 이 내용으로 오는 16일까지 대통령 및 교육부장관과 공개면담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국공립ㆍ사립ㆍ전문대 등 단위별 세부 요구안에서 사립대 총학생회장들은 ‘사립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 강화’ 및 ‘예ㆍ결산 공개 확대’ 등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연세대 총학생회는 연세대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를 요구했으며, 재학생 5천6백여명이 서명한 감사요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욱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연세대는 교육부가 생긴 이래 24년동안 단 한번의 감사도 받지 않았다”며 “연세대의 1년 예산 규모는 6천2백70억이 넘는 수준이지만 학생들은 이렇게 많은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현진 연세대 학원자주화추진위원장은 “연세대를 시작으로 사립대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를 점진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총학생회장단은 1일 오후 1시 교육부에 요구안과 공개면담요청서 등을 전달했으며, 오는 16일까지 대통령 및 교육부장관 등 책임권한자가 공개면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10일경 대규모 학생 행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전국 총학생회장단에는 4년제 대학 49개, 전문대학 16곳 등 65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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