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은 앞으로 캠퍼스 곳곳에서 동기, 선배, 교직원들과 부대끼며 새로운 삶을 설계하게 된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인 지역 연고도 없는 동기들, 멀게만 느껴지는 선배, 교수님들…. 고등학교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 그러나 벌써부터 낙담은 금물이다.
이화여대는 N세대인 대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이화공동체인 '이화 사이버 커뮤니티(cc.ewha.ac.kr)'를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과 교직원, 이화여대 동문, 학부모 등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이화인만의 공간이다.
N 세대라면 다음, 프리챌, 사이월드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커뮤니티 서너개 활동 쯤은 기본. 회원 뿐 아니라 시삽으로서의 활동 경력도 웬만큼은 갖고 있을 터. ‘그 흔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뭐 그리 대단한가’ 궁금하다면 이화 사이버 커뮤니티(이하 이화CC)를 미리 만나보자.
지난 2001년 2학기부터 본격 가동된 '이화CC'는 대학 내 사이버 커뮤니티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였다. 이화CC는 ‘디지털 시대, 새로운 대학 문화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되고 있다.
기능면에서도 기존의 커뮤니티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컴맹이라도 1분만에 간편하게 클럽을 만들어 시삽이 될 수 있고, 클럽마다 배정된 용량도 커서 걱정 않고 자료 업로드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홈빌더’ 프로그램을 제공해 개인 홈페이지 제작도 가능하며, 실시간 채팅은 물론 쪽지나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은 기본이다.
하지만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콘텐츠. 그중에서도 ‘클럽’과 ‘피플’ 코너를 주목하자.
이화CC의 회원은 총 1만2천여명. 전공, 동아리, 벤처·연구, 스터디, 커리어, 취미 등 각 분야에서 3백82개의 클럽이 활동 중이다.
이화CC 클럽의 특징은 강의와 관련된 클럽이 많다는 것. 대학내 사이버 커뮤니티의 특성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단과대학·학과·전공 단위의 클럽이 1백19개로 전체 클럽의 3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터디 클럽 81개(20.6%), 벤처·연구 14개(3.6%) 등이다.
이밖에도 취미 등 자유주제의 클럽도 1백17개로 전공단위의 클럽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이화인의모임’, 이화여대 근처 맛집을 소개하는 ‘울 동네 맛집’, 이화여대 근처 상점을 고발·칭찬하는 ‘이대앞 가게들’ 등 다양하다.
‘피플’ 코너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화여대 선배(‘이화가 만난 선배’)들과 재학생 및 이화 가족들의 사연(‘화제의 인물’)도 만날 수 있다. 이화여대 재학생인 CC리포터들이 직접 이화인들을 만나 선배들의 학창시절과 성공스토리를 인터뷰 기사로 제공한다.
이화CC는 조선일보 박선이 논설위원, 아나운서 김수한, 인류사회대표 전여옥, 국제관광홍보전문가 낸시최, 탤런트 김현수, 인테리어 디자이너 남궁선, 아나운서 정지영 등 선배들의 학창시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토론마당’에서는 교내외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며 ‘벼룩시장’, ‘분실물센터’에서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 [인터뷰] 이화CC 리포터 김세인 양
CC리포터들은 추천클럽을 선정하고 클럽마스터 인터뷰를 통한 클럽을 소개, 졸업한 선배 인터뷰, 각종 업데이트 등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1주일에 1~2차례 모여 기획회의를 갖는다. 각종 매체를 섭렵해 최근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화여대 출신 인사들의 움직임을 꼼꼼히 살핀다.
오는 3월부터 CC리포터 대장을 맞게 될 김세인 양(영어교육3)은 지난 2001년 이화CC 출발과 함께한 리포터. 올해로 3년째로, 주 1~2회 모임 외에도 하루에 한두시간은 꼭 CC에 접속해 손볼 곳은 없는지 살핀다. 시험기간에도 예외는 없다.
다른 커뮤니티들과 차별화되는 이화CC만의 특징에 대해 김 양은 “이화인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자칫 혼자이기 쉬운 대학생활에서 CC를 통해 의기투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양은 ‘피플’코너 인터뷰를 주로 담당하며, 이밖에 '이화 캠퍼스 투어리더'와 동아리 ESAOS의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
[관련기사:이화CC - 추천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