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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정관리 전문화에 공감"
연세대 상남경영원 '대학재경관리 전문가과정' 수료식
연세대, 이대, 서강대 고위관계자 대거 참석
'대학환경변화'와 '대응방안' 모색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신촌 트로이카 재정관리 전문가들이 모였다.

연세대 상남경영원(원장 김태현)가 ‘대학행정 전문화’를 목적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인 ‘대학재경관리 전문가과정’의 수료식이 지난 1일 연세대 상남경영원 2층 메이플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지난 4월부터 8개월여 동안의 과정을 수료한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3개 대학 재정관리 담당자 30여명 외에도 각 대학 고위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대학재정관리’의 비중을 실감케 했다.

참석자는 김우식 연세대 총장, 이우영 서강대 부총장, 김일섭 이화여대 부총장, 최기섭 연세대 재단상임이사, 한기수 연세대 원주캠퍼스 기획처장, 이철 연세대 의료원 기획처장, 박경희 이화여대 재무처장, 주인기 연세대 기획실장 등. 이들은 대개 ‘대학재경관리 전문가과정’ 산파역 맡거나 강사로 활동한 바 있다.

현직 대학 재정관리 담당자 및 차세대 유망주들로 구성된 수강생들의 학구열도 높았다. 이들은 교육기간 동안 출석률 93.6%, 성적평균 95.8점을 기록하는 등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날 수료식 및 리셉션 자리에서 수료생과 강사진이 주장한 ‘대학 환경변화’와 ‘대응방안’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급격한 대학의 환경변화’에 따라 대학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준비된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일봉 연세대 평가감사부 주임은 “최근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대학간 M&A’ 및 ‘대학파산예고제’, ‘책임경영제’, ‘윤리경영’의 개념이 도입·강조되고 있다”며 “대학재정관리 전문가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난숙 이화여대 회계과장은 “IMF 이후로 금리인하 등 전반적인 여건악화로 대학도 적극적인 재정관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험요소 파악해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는 등 재정관리 담당자들의 발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직원 신분으로 최고 성적 우수상을 수상한 김선용 서강대 재무과 직원은 “당장은 재정관리 정책을 세우고 추진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대학행정 흐름 파악에 도움 많이 됐다”며 “앞으로 적재적소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때가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업을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원주에서 서울까지 통학한 문병채 연세대 원주캠퍼스 교학부 주임은 “지금은 교학업무를 보고 있지만 순환보직으로 언젠가는 재정관리를 담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8개월 동안 토요일을 할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하 직원들에게 이 과정을 수강토록 한 주성영 서강대 재무과장은 “올해 교육부 감사에서 회계부문에 지적받았는데, 이번 계기에 차세대 재정관리 전문가를 양성해 재정관리를 강화하려고 한다”며 “대학의 환경변화에 대비해 준비된 인재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기획·예산 및 등록금 책정과정’을 맡아 강의했던 주인기 연세대 기획실장은 “그동안 대학 직원들이 규정에 따라 기계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소극적인 인력이었다면, 앞으로는 대학의 목적에 맞는, 상황변화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문제해결사’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경태 ‘대학재경관리 전문가과정’ 주임교수는 “대학행정 전문화의 첫걸음으로 ‘재경’부문의 전문화가 시급하다는 대내외 의견에 따라 이번 강좌를 마련했던 것”이라며 “내년에는 참여 대학 및 인원을 좀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장기적으로 대학 보직교수들을 위한 단기 행정교육 과정을 마련할 계획으로 현재 기획단계에 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12-02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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