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전국 85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기간 동안 수험생과 학부모 등 총 8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박람회는 단체관람객 무료입장제를 실시해 수험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2005학년도 입시자료를 제공해 예비 수험생들까지 아우르는 등 명실상부한 입학정보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됐다.
참가 대학들도 단순 홍보성 이벤트를 자제하고 다양해진 입학 전형 소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을 피할 수는 없었다. 몇몇 대학들은 튀는 복장을 한 도우미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까지 동원, 눈길을 끌었다.
첫날 박람회장을 찾은 노현주 양(청원여고3) “그동안 대학들의 입시전형이 차이가 많아 제대로 알기 힘들었지만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3 장남을 대신해 박람회를 방문했다는 학부형 신선옥 씨는 “첫 입시를 치르느라 부담이 많았는데 한자리에서 여러 대학을 비교하고 지난해 합격점수 등 구체적인 자료를 접할 수 있어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교협 이현청 사무총장은 “입학상담과 정보제공 등 대학입시 관련 서비스는 지금껏 사교육에 내맡겨져 있었지만 공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공교육기관이 받아 안아야할 과제”라며 “내년 박람회에서는 상담교사단을 대폭 확충하는 등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