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오전 대학 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운동본부 학생대표들과의 면담에서 “국민들이 불편없이 참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 사무총장은 ‘부재자투표소 설치 가능 요건에 ‘2천명 이상’이라고 명시한 부분을 삭제해 달라’는 대학 부재자투표 운동본부 측의 요청에 대해 “2천명이라는 모호한 기준은 이상이 있다. 5백명 수준으로 내려야 할 것”이라며 운동본부 주장에 힘을 보탰다.
노 사무총장은 또 ‘투표율이 낮은 것을 탓만 하지 말고 여건을 만들어 달라’는 대학 부재자 투표소 설치 운동본부 주장에 대해 “국민 일부의 지지를 받아 뽑힌 사람들은 대표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국민들의 선거 참여를 위한 방법은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준인원에 대한 명시 삭제 요구뿐만 아니라 투표방법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노 사무총장은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따른 관리비용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전자투표'를 제안했다. 노 사무총장은 "부재자투표소 설치 관리비용이 문제가 된다면, 저비용 고효율의 '전자투표'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T강국인 우리나라가 전자투표의 정확성에 대해 소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전자투표는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종종 논란이 되는 오차범위내의 미세한 표 차이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사무총장은 4ㆍ15 총선에서 “‘국민의 선거 참여’를 민주노동당의 선거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며 당리당약과는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하며 캠퍼스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임을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달 대학 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에 대해 비용 등 효율성과 형평성 문제로 어려움을 표명한 선관위와 이재오 정개특위 위원장 입장에 대해서도 “참정권 보장 취지에 비한다면 선거에 드는 비용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