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불쾌감 느꼈다면 이의제기 하세요"
경희대 여총학생회장 전조용미 양
새로운 설레임으로 대학생활을 맞이하게 된 새내기 여학우 여러분.

요즘 한창 대학에 들어와 남자 선배, 동기들과 오리엔테이션, MT 등을 떠나며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계시겠죠? 그러나 더불어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년 중 이 기간이 ‘대학내 성폭력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학 공동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은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학내 성폭력은 공동체 내 권력관계 즉, ‘남자선배-여자후배’ ‘남교수-여제자’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따돌림을 당할까봐’ 신고를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일단 학내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나 주변인 모두 ‘단체의 명예’나 ‘공동체 의식’ 때문에 선뜻 나서기를 꺼리게 되죠. 저희 여총학생회에도 신고가 들어와 조사에 들어가면 학과나 동아리 등 대상집단이 똘똘 뭉쳐 적대시해요. 구성원들에게 성폭력 피해자는 공동체를 깨뜨리는 요소로 받아들여지는데 이런 시선들이 피해자들을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수업시간에조차 일부 교수님들은 아무렇지 않게 ‘성’을 소재로 비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런 것들로 인해 수치심을 느꼈다면 그들(교수, 학생 등)에게 단호하게 의사를 표현하세요.

“친분표시를 좀더 적극적으로 했을 뿐인데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는 것이 가해 남학생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에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불쾌하게 느꼈다면 반드시 이의제기를 하세요. 그래야만 2차, 3차 피해를 막고 여학생 여러분들의 소중한 대학생활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

김미경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2-23 오전 9:1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