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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에 여교수 목소리 담아낼 터"
이소우 전국 여교수 연합회장(서울대 교수) 인터뷰
대학사회 내 여교수들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소우 전국 여교수 연합회장(서울대 간호학과 교수)을 만났다. 이 회장은 마침 이경희 부회장(경희대 교육대학원장)을 만나 여교수 연합회의 향후 계획을 논의한 뒤였다.

“대학내 여교수의 모습을 알리고 개선하려던 여교수 연합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여교수 권익 향상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이 회장은 특히 “교육정책 전반에 여교수의 목소리를 내보일 것을 임원진들과 구체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성’이기 때문에 ‘성차별’이라는 국한된 문제에만 주장을 펼 이유는 없다는게 그의 생각. 오히려 교육정책 수립과정에 여교수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대학사회에서 여교수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여교수 연합회는 우선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제시한 ‘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여교수 입장에서 해야 할 일을 정립, 교육정책에 접근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대학내 여권신장, 양성평등 등에 대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교수는 뭇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대학사회에서의 지위는 그리 높지 못했습니다. 차제에 반성해 보는 기회를 삼으려 합니다.”

그동안 대학에서는 연구와 행정 등 전반적인 교수직 수행과 평가가 남자 교수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출산, 육아, 가사 등을 두루 돌봐야 하는 여교수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업무수행, 대학에서의 일상, 행정보직 수행에서의 교수채용관행상의 문제 등 남성중심적인 성차별 풍토가 여전히 대학내에 만연해 있다.

그러나 ‘여교수 성차별’문제는 ‘혜택받은 집단의 배부른 불평이라는 비난’이라는 따가운 시선과 ‘남성중심의 조직에서의 생존전략’ 등의 이유로 여교수들 사이에서도 예외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로 묵인돼 온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여교수 스스로를 반성하고, 앞으로 후배 여교수들에게 여교수 지위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차별’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남자교수들도 대학내 ‘성’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여교수 연합회는 ‘대학내 여교수 지위향상’에 관해 이사회 협의와 교육부 논의를 거쳐 5월중 전체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3-09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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