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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단체 '이라크 파병 철회' 촉구
민교협 등 5개 단체...반전수업, 서명운동 등 전개
이라크 내 한국군 전투병 파병을 앞두고 교수단체들이 ‘이라크파병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전문대학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대학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등은 26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 까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침략전쟁을 지원하는 파병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수단체들은 “‘미국의 냉전정책에 편승, 실리를 챙기겠다’는 식은 곤란하다”며 “명분없는 전쟁의 사지에 우리 젊은이들을 내모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진보’를 외치며 이라크 파병 방안에 긍정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들은 “상생의 정치을 표방하며 이라크에 자이툰 부대의 파견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손호철 서강대 교수(정치· 민교협 상임 공동대표)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파병안’을 가결시키면 국민소환을 할 수도 있다”며 파병철회 요구를 강력히 주장했다.

진영종 성공회대 교수(영문)는 “미국이 단독으로 자행한 전쟁에 이라크 재건이란 명분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을 현지에 주둔시켰다”며 “그러나 정부는 사실상 전투병 파병을 계획함으로써 그 명분마저 잃게 됐다”고 말했다.

교수단체들은 앞으로 반전평화 이라크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전국교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교수단체 회원교수 중심으로 반전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청회와 각종 토론회, 전국교수대회도 개최하는 동시에 이라크파병 철회를 위한 범국민 청원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이라크파병 철회에 동참하는 각계 각층의 연대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스페인이 자국군대를 철수한 데 이어, 싱가포르, 노르웨이,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불가리아, 태국, 온두라스, 도미니카 등 파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서희·제마부대 3진 가운데 일부를 지난 21일 파견한데 이어 28일 추가 파병할 예정이며 오는 6월에는 이라크 내 치안을 담당할 자이툰부대를 파병할 계획이다.

김미경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4-26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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