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총선물갈이 국민연대(이하 물갈이연대)는 22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탄핵정국과 물갈이연대의 향후 방향 및 후보평가기준’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주도세력을 지지후보 선정 평가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갈이연대는 3.12탄핵을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탄핵주도 세력에 책임을 묻기 위해 후보평가 전제조건에 탄핵에 관련한 사항을 추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탄핵에 찬성한 1백93명 의원들은 후보평가 예심에서 제외, 지지후보 명단에 오를 수 없게 됐으며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국회의원들은 △개혁성 △정책지향성 △전문성 △성실성 △지역발전기여도 등에 대한 문항별 평가에서 원칙적으로 제외될 전망이다.
물갈이연대는 “3.12 의회 쿠데타를 ‘헌정질서 파괴’행위로 보고 이에 관여한 국회의원들을 지지·당선운동 대상자에서 원칙적으로 배제시키기로 했다”며 “이것이 우리사회 다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탄핵지지 '입장'과 탄핵표결 등 '구체적 행위'에는 차이를 두고 평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물갈이연대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행동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열린 우리당에 유리해 편파적이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추상적인 기준을 적용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을 평가하게 되면 곤란하다”며 “열린 우리당에 책임을 물을 만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1백93명을 원칙적으로 제외시킨다고 하더라도 야당소속 탄핵반대 의원들이나 정치신인들은 지지후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물갈이연대는 지지후보가 확정되면 대국민협약 등의 활동을 공동으로 개최하거나 상징물 등을 공유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25일 후보평가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동시에, 범국민행동 내에서도 서명, 항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물갈이연대 소속 물갈이대학생연대는 대학생 문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하고 대변해 줄 수 있는 4.15 총선 출마예정자를 각 당에서 추천받아 당선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 3.12 이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공약운동’도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 등 젊은이들이 직면한 문제가 정치의 주요 현안이 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표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운동을 펼치게 된다.
물갈이대학생연대는 이밖에 선거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지·당선 대상 후보와 대학생들 간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고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장려하는 플래쉬몹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