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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낮추면 길이 보인다"
김현 스카우트 전략기획실장 인터뷰
“눈을 조금만 낮추면 취업의 문은 쉽게 열 수 있다.”

높은 학점과 토익 고득점을 획득한 대졸자들이 대거 양산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뽑는 기업의 채용인원은 그리 많지 않다. 취업 희망자들이 이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대기업만을 고집하다 고배를 마시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다년간 취업시장을 분석해온 스카우트 김현 전략기획실장은 ‘취업성공전략’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 청년실업 무엇이 문제인가.

“구직자들은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하는 한편, 중소기업은 구인란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대졸자들이 대거 배출되는 시점에서 청년실업이 문제라고 하지만 구직자들은 여전히 눈을 낮추지 않고 있다. 또 요즘 구직자들은 채용공고가 뜨면 온라인을 통해 미리 준비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무조건 지원부터 해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같은 ‘묻지마 지원’은 지양돼야 하며,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 취업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 도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 올 하반기 채용 시장의 특징은.

“지난해 대기업들이 공채에서 경력직을 선호했던 반면, 올해에는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는 청년실업을 해소하는데 기업들이 앞장 선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사회 첫발을 내디디려고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 올해 취업동향을 분석한다면.

“정보통신 분야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반기업체의 지원률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 초년생들은 인기있는 브랜드 기업을 우선 지원하거나 금융, IT, 일반경영 사무직에 대거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모집인원에 비해 구직자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만큼, 전형과정에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업계별로 채용대행을 많이 의뢰하는 편인데, 기업이 요구하는 객관적인 기준을 맞추는 것과 함께 자신의 열정을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취업전략은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은가.

“많은 기업들이 채용대상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열정’을 주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학창시절 공부만 했던 것보다 아르바이트나 동아리 활동 등을 했다면 사회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전문지식뿐 아니라 업무협업을 위해 사회 활동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신입사원 지원자의 경우 특히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요즘은 고학력 실직자들이 많다. 토익점수대도 높아져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기업입장에서도 토익, 학점 등만으로 지원자들의 능력을 변별해내기 힘들어졌다. 때문에 이력서만으로 우수 재원을 선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따라서 서류전형을 무난히 통과하려면 자기소개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하나.

“시각적으로 눈에 띄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용은 간단 명료하게 쓰는 것이 좋으며 다른 사람들이 낸 서류들과 차별화돼야 한다. 자신의 열정과 사회성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독창적인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되, 내용만큼 형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구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

“요즘 구직자들은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웹서핑만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실시되는 취업 관련 세미나나 박람회, 특강 등에 직접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일자리를 얻을때 급여조건이나 접근성 등 기초적인 것에 집착해 취업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현실적인 조건을 잘 인식했으면 한다.”

김미경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10-25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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