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처장 하계 세미나는 이튿날인 8일 일정을 고려대의 ‘글로벌 KU 프로젝트’와 ‘비전 2010+’ 사례 소개로 시작했다.
염재호 고려대 기획예산처장은 “고려대 국제화 프로그램인 ‘글로벌 KU 프로젝트’의 목표는 교육과 연구, 교육기반의 국제화를 통해 세계 1백대 대학 반열에 오르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려대는 교수들의 영어강의 참여 비율을 높이기 위해 영어강의 시행 교수들에게 시간당 강사료를 두배 가량 올리고, 지난해 9월 신임교수부터는 ‘정년까지 영어로만 강의한다’는 조건으로 임용하고 있다. 이밖에 교수학습개발원 실장에 ‘교과과정’을 전공한 미국인을 스카웃했다.
2008년까지 세계 10여개 대학에 ‘글로벌 KU 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진행 중. 연간 전교생의 5분의 1을 해외 대학에 파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염 처장에 따르면 고려대는 현재 캐나다 UBC에 기숙사를 지어 학생들을 보내고 있으며, 영국 런던대, 미국 UC Davis, 중국 인민대 등과도 협의 중이다.
이를 위해 국제화위원회, 국제교육원 등 관련 기구를 설치하고 교직원 벤치마킹, 해외연수, 국제리더십 프로그램 등 구성원의 자질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기획조정처 전략기획팀 이철우 계장은 ‘대학개혁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프로그램 ‘비전 2010+’를 소개하고 국내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해 ‘혁신적인 도전정신과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계장은 “21세기 대학의 변화와 도전은 필연적 의무이므로 대학은 변화를 위해 도전정신과 창의력이 필요하다”며 “대학이 ‘개혁’과 ‘재창조’를 위해 노력할 때 고등교육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내대학들은 미국대학들이 중요시하고 있는 ‘특성화’에 중점을 두는 것과 함께 학습자 중심, 적정한 비용, 평생학습, 쌍방향 학습, 다양성, 지적인 능력과 적응력 등 혁신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전 2010+’이 이러한 노력의 일환임을 밝혔다.
이계장은 대학병원이나 스포츠 등이 지나치게 거대해지고 상업화돼 이들의 운영과 재정적 부담이 교육, 연구 등 대학 고유역할과 가치관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대학은 교육과 연구, 공공서비스에 대한 의무 중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연구에 있어서 공공보조금이 축소되고 학제간 연구가 강조되는 등 대학과 사회의 동반자관계 붕괴됨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 질 제고와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