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지역민방은 9월 셋째주 방송예정인 '뉴스추적' 프로그램의 방향을
대졸 취업난에 맞춘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 8월말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문제는 취업난을 TV화면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촬영협조 요청을 받은「서울 경인지역 졸업준비위원회 연합」소속 학생들의 표현대로라면 다소 '거칠다'는 것.
서경졸련의 한 관계자는 "근본원인은 '뉴스추적' 제작진이 지난달 개최된 '국제채용박람회' 행사를 프로그램의 큰 틀로 설정하면서 +생겼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박람회 준비로 분주히 보낸 7, 8월의 +졸업준비위원회 활동 모습을 행사가 끝난 지금 재구성해서 촬영하겠다며 협조요청을 해 졸업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또 8월에 채용박람회 참가기업을 섭외하기 위해 졸업준비위원회
대학생들이 대기업을 찾아다니는 장면도 필요하다며 재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졸련의 관계자는 "공공방송이 취업난의 심각성과 대학졸업생들의 +어려운 처지를 모든 국민에게 알린다는 긍정적인 측면은 충분히 +인정한다"며 "다만 개강 이후 일자리 찾기에 바쁜 4학년들에게 이것저것 요청하는 것은 당사자들에게는 부담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 제작관계자는 "각 대학졸업준비위원회에 협조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적이지는 않았다"며 "셋째주 방영분은 취업사기, 대졸인턴의 문제 등 그 동안에 언론에서 등한시한 부분까지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