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열릴 듯 말 듯 대기업 공채
삼성 등 5개 그룹 확정_직무능력 선발기준 높아져

IMF구제금융이후 닫혔던 기업들의 대졸 신규사원 채용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지만 예년과 같은 대규모 일시채용형태로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신규사원 채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삼성. 삼성은 기존의 인력 채용방식에서 완전히 탈피, 올해부터 상시적으로 신규사원을 충원한다고 내부방침을 정했다. 심지어 언론매체에 대규모 채용광고도 자제한다는 입장.

삼성은 이를 위해 인터넷 채용관련 홈페이지 'DEAR SAMSUNG'(Direct Easy Access

Recruiting SAMSUNG)을 다음달에 개통한다. 이 시스템은 각 계열사별로 수시로 필요한 인력을 공고하고 인터넷상에서 입사서류를 받아 면접을 통해 사원을 채용하는 형태.

<인재보단 검증된 사람 우선>

삼성은 이런 형태로 채용시스템을 바꾸면서 가능성 있는 인재보다 '검증된' 사람을 우선적 으로 뽑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출신학교보다 대학시절 컴퓨터경진대회 수상경력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대상 수상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는 것. 올 계열사별 채용인원 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적은 인원을 계열사 중심으로 채용함에 따라 직무능력이 중요한 선발기준이 된 것도 큰 변화 중의 하나. 지난 7월 주요 대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턴사원을 채용했던 LG가 일찌

감치 상시채용 방식으로 사람을 뽑으면서 지원자들의 학과까지 지정했다. 예년에 사무, 영업직 채용에는 학과구별을 두지 않은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인 셈이다.

<신입 모집에 경력사원 가세>

신입사원모집에 경력사원이 지원, 같이 경쟁하는 것도 IMF가 낳은 채용 풍속도의 하나. 현대계열인 국민투자신탁증권은 지난달 27여명의 인턴사원을 뽑았다. 대졸자, 졸업예정자들 을 대상으로 한 이 채용에서 금융권의 1~2년 된 경력자들이 대거 응시, 사회 초년생들과 경 쟁한 것. 연령제한 조항에만 위배되지 않으면 경력자들도 조건 좋은 직장을 찾아 이동함에 따라 대졸자들만의 경쟁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필요할 때 조금씩" 채용방식 전환>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 관계자는 "그룹단위의 선단식 경영형태가 자취를 감추고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현실에서는 정규적으로 사람을 뽑는 대규모 형태는 존속할 수 없다"며 "선진국들 중에 거의 유일하게 신규사원 채용을 한국식으로 했던 일본도 거품경제 붕괴 후채용방식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성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09-28 오후 12:0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