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들의 움직임도 긴박하다. 그룹공채폐지에서 신입사원 연봉제까지 다양한 채용양식이 논의 되고 있다. IMF구제금융은 기존의 취업준비 방식을 과감히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다. (편집자)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패턴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경영방식이 그룹 중심에서 계열사 위주로 전환되면서 그룹별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가 빠르면 올 상반기부 터 대부분 폐지될 전망이다.
그룹공채를 대체할 방식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논의 중인 채용형식은 △계열사별 공개채용 △상시채용 △추천채용 등 세가지.
현대그룹은 그 동안 그룹공채를 주관해온 종합기획실이 축소, 개편되어 현대건설로 옮기
는 과정에 있고, 종합기획실에서 신입사원 공개 채용업무를 맡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하반기 부터 계열사별로 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대우그룹도 사정은 마찬가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 상반기의 채용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롯데그룹과 한진그룹은 일찌감치 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경우. 서류접수는
계열사별로 하고 홍보는 그룹차원에서 하는 방식이다. 상반기 채용계획을 잡고 있는 롯데그
룹은 4월중 채용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며 한진그룹도 기존 채용방식을 계속 유지하고 채용규 모는 3~4월중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투자환경 악화로 상시채용을 실시하는 곳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상시채용은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연중 입사지원서를 접수해 인력 수요 발생시 수시로 채용하는 방식.
SK그룹은 지난 96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서 접수와 합격자 발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체제를 갖추고 필요인력을 수시로 뽑고 있다.
SK그룹 기획조정실 조돈현 과장은 "채용상담을 거쳐 입사하기 때문에 직무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지원 기회가 많다는 것이 이 제도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 현대정
보기술, LG-EDS 등 정보통신업계도 전산전문직 또는 경력자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추천채용 방식도입을 검토중인 기업도 있다. 현대와 마찬가지로 종합조정실 해체를 발표
한 쌍용그룹은 채용규모가 적을 경우 대학 취업정보실이나 학과에 추천을 의뢰, 신입사원을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그룹과 LG그룹을 비롯,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대 로 채용방식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