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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못해 ‘멍든 가슴’재교육 홀대로 ‘못질’
대졸 인턴사원제에 이어 취업을 위한 교육훈련에도 대졸 신규실업자는 홀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부설 사회교육원이 실업자 +재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고용보험 적용대상자를 주요 교육대상으로 +삼고 있어 신규실업자의 교육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은 실정이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국 42개 대학(4년제 대학 22개,

전문대 20개)에서 2백15개 교육과정을 개설, 실업 교육에 나서고 있다. 또

올해 교육훈련예정인원도 1만5천8백명에 이르고 있으나 대졸 미취업자는

L46 전체 교육자의 10%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 대학부설 사회교육원들이 대졸 신규실업자 교육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67억원에 불과한 노동부 예산으로는 대졸 미취업생의 교육폭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교육학생

선발 권한이 사회교육원보다 각 지방노동사무소 있는 데다 프로그램개발비 등의 비용도 부담이 돼 대학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도로 다음달부터 시행예정인 ‘대학·전문대의 시범교육훈련과정’에도

대졸미취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동부는 전국 10∼20개 대학을 선정,

3∼6천명을 미래의 직업 및 산업수요변화에 대비해 교육시킬 방침이지만

고용보험적용사업장 출신의 실직자로 대상을 한정, 대졸 미취업자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대학 또한 신규실업자나 재학생을 이 과정에 등록시킬 경우 훈련비 등 제반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부 +능력개발과의 한 관계자는 “훈련예산이 전액 고용보험법에 의한 실업자

재취업 훈련예산에서 지원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졸 신규실업자는 사실상 교육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졸 신규실업자에게 교육기회가 주어지는 기존의 대학 사회교육원 교육은 시대변화에 맞게 전문화되고 정보화된 프로그램으로 +신규실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교육을 시작한 경희대의 +실업자 재취업 훈련과정 중 인터넷·웹디자인 분야는 최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컴퓨터그래픽, 전자출판, 디지털사진 등도 경쟁률이

5대 1 이상이었다. 귀금속경영자과정, 보석감정사과정 등을 개설, 1일부터

교육에 들어간 국민대도 대졸 미취업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사회교육원 강필정 교무계장은 “양질의 재교육을 위해서는 정부가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며 “대졸미취업자에 대해서도 일정비율 이상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예산상의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성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05-04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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