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하고 있다. 과장광고, 허위광고, 다단계 판매, 캐치세일 등의 형태로 +이뤄지는 취업사기사건은 각 대학의 취업 정보실을 통해서도 사원모집을 시도하는 회사가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2월 대구 K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김모군은
「한국교육개발원」 에서 ‘외근상담직’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원서를 접수, 합격했다. 하지만 1주일안에 8백만원어치의 유아교육관련책자를
팔지 않으면 기본급 보장과 정규사원으로 입사가 불가능하다고 밝혀 이를 친척들에게 판매했다. 그 후 회사가 추가로 2명의 사원을 더 모집할것을 강요하자 8백만원을 포기하고 퇴사했다.
행인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는 캐치세일 형태를 본뜬 취업사기도 전국 도시의 외국어 학원 밀집 지역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서울의 경우 종로서적 뒤편 외국어 학원 골목에서부터 코아아트홀까지가 이들의
주무대이다.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 차림의 행인을 붙잡고 온갖 감언이설로사기를 치는 유형이다. 이들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발한 수법도 동원한다. 출신학교를 묻고 선배행세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서점에서 컴퓨터관련 책자를 구매했을 경우 취업을 미끼로 이와 연관된 +전산직종의 학원등록을 권하기도 한다. 학원비는 보통 6개월 단위로 2백만원 안팎이다.
각 대학 취업정보실이 이들의 활동무대가 되기도 한다. +대학취업정보실에는 신입사원 특채를 빌미로 졸업앨범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재학시절 작성한 ‘취업카드’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는 것. 대구대 여선 취업담당관은 “구체적인 업종이나 급여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업체들이 일주일에 1∼2건 접수한다”며 “전화상으로 확인한 후에야 취업정보판에 모집요강을 게재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취업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일단 상식을 뛰어넘는 제의를
받으면 의심하라고 강조한다. 사기성이 농후한 취업제의는 대개 ‘1백% +취업보장’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으며 유망업종이라고 알려져 있는 전산관련 업종에서는 의외로 이런 취업사기가 먹혀든다고 한다.
이미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
상담창구(02-3460-3000)에 신고해 피해구제를 의뢰하거나 전국 주요도시의 「YMCA시민중계실」(서울:02-732-8291, 부산:051-440-3354, 대구:053-257-3548, 광주:062-232-6133)이나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서울:02-739-5441, 성남:0342-756-9898, 안산:0345-84-3788)등에서 피해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