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첫 해인 2003년 내내 대학정책의 최대 이슈는 지방대학발전이었다. 이 문제는 국가균형발전의 맥락 안에서 취급되었고, 일년 내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지방대학들은 지...
그는 물론 학문하는 전문적인 지식인은 아니지만 개그맨으로 서 쌓아 온 그 분야에 대한 지식으로 외화 획득에까지 나서고있다는 점에서 신지식인의 대표적인 모델이 된 모양이다.
사람들은 한동안 가던 길을 멈추고 다른 일로 먹고사는 일이 자주 있다. 또는 먹고살지는 못해도 어쨌든 길을 바꾸는 경우 가 있다. 물론 동기는 여러 가지지만.
방송국의 분장실에 가면 가끔 유명 연예인들의 푸념을 들을 때가 있다. 계절만 바뀌면 흔히 끝나 버리거나 시청자가 적어 도 조기중단을 일삼는 드라마의 출연자들은 그 다음에 잘난 PD들이 또 한번 불러 줄 은총을 기다리며 쉬어야 한다.
내막을 알고 보면 대학의 시간강사들은 그래도 이들보다 나은 편이다. 그러니 10년 20년씩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희망은 애 초부터 갖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한번 떴다가좀 가라앉을 낌새가 보이면 더 꾸물대지 말고 유명세를 팔아 서 다른 사업을 해 보는 것이다.
맥주집도 좋고 의상실도 좋고 배우 학원도 좋고. 어쨌든 TV 화면에서 사라지면 유명세의 유효기간은 순간에 끝나 버린다 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한창 잘 나간다는 연예인들도 대개는철새처럼 머지 않아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심형래가 『용가리』 사업에 뛰어든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지 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누구나 평생 그 길을 가기 어려운 것 이 확실하다면 다른 길에서 돈을 벌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요즘 교수들 중에는 '신지식인 제1호'를 보며 허탈한 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있다. 지식인이라면 누가 뭐라 해도 이땅에서 먼저 꼽힐 사람은 교수가 아닌가?
그런데 그들은 어쨌든 신지식인 명단에서 빠져 있다. 교수들 이 지식인이 아니라는 말은 아무도 한 일이 없지만 신지식인명단에 없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구지식인이며 구지식인은 제대로 된 지식인이 못된다는 의미가 은연중에 풍기고 있다.
이러다가는 학문만 하다가 갑자기 거리에 나가 온 나라의 대 추와 말총 등을 모두 독점구매하며 떼돈을 번 실학파 「허 생」처럼 이 땅의 대학에서는 사이비 지식인만 설치고 나머지 는 퇴출되는 것 아닐까?
그 때를 위해서라면 정말 안 팔리는 학과 교수들은 미리 붕어 빵 굽는 기술이라도 익혀 두었다가 신지식인 대열에 참여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