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첫 해인 2003년 내내 대학정책의 최대 이슈는 지방대학발전이었다. 이 문제는 국가균형발전의 맥락 안에서 취급되었고, 일년 내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지방대학들은 지...
“3등실은 어떤가?”
상류층 호화판 식탁에 불려온 잭은 그들 틈에 앉자 마자 이런 질문부터 받는다. 가난한 그를 조롱하려는 것이다.
“좋습니다. 쥐도 없고.”
자기가 3등실에 있다는 것 때문에 그들 특권층 앞에서 부끄러워해야 할
아무 이유도 없음을 분명히 하는 멋진 대답이다. 그 자리에는 잭이 낮에 만났던 로즈가 있고 그녀에게 56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어주며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안달이 나있는 약혼자가 있다. 그런데 로즈는 이 특권층들의 오만과 위선에 신물이 날 지경이다. 그러다가 잭을 만나고
사랑하게 된 것이다. 비록 스케치북 하나밖에 없는 빈털터리지만 너무도 신선한 매력이 있는 사내였기 때문이다. 로즈는 마침내 잭 앞에서
발가벗고 자기를 그려 달라고 한다. 그것은 자기의 모든 것을 내주겠다는 표시였다.
이렇게 되면 엄청난 비자금까지 풀어쓰며 로즈를 차지했던 특권층 사내는 패배를 인정하고 순순히 물러나야 옳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기득권(약혼녀)을 그냥 빼앗기고 물러설 만큼 교양적인 인물이 아니다. 차라리 둘 다 죽여버리려고 총을 빵빵 쏘아대며 미친개처럼 날뛴다.
타이타닉호는 그렇지 않아도 요즘은 빙산에 부딪혀서 침몰해 가는 판이고 +더구나 배를 그쪽으로 몰아버린 것은 그들의 탐욕과 방탕과 우매의 극치 탓이었는데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너 죽고 나 죽자’ 식인 것이다.
마침내 그들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공작사령탑을 +가동시킨다. 그들은 로즈와 잭을 미행하고 감시하며 틈을 노리다가 잭의 주머니에서 보석 목걸이를 꺼내며 도둑으로 몰아서 체포하여 바다 속에 +수장시키려 한다. 그들은 전에도 음해공작으로 잭을 동해바다에
수장시키려다 실패한 일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로즈도 잠시 잭의 사상을의심하지만 그녀는 다시 잭의 결백을 믿고 잭의 편이 되어준다.
그후 악랄한 음모가 모두 들통나게 된 음지의 최고사령관은 자기가
체포되자 배를 째고 소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같은 편에서는 그것이 조사 과정에서 받은 극단적인 모욕감 때문일 것이라고 떠들기도 한다. 잘은 +모르지만 그 말도 옳을지 모른다. 왜냐면 숱한 사람들을 고문하고 투옥하며 한이 맺히게 만들고 그 대가로 타이타닉호의 상류층 생활을 누려온 자들에게 뺨 한 대도 갈겨주지 않는 조사방법이 너무 격에 안 어울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