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첫 해인 2003년 내내 대학정책의 최대 이슈는 지방대학발전이었다. 이 문제는 국가균형발전의 맥락 안에서 취급되었고, 일년 내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지방대학들은 지...
방 사이 또는 방과 부엌 사이의 벽구멍에 끼운다. 그리고 양쪽 끝에 불을 +붙여서 어둠을 밝힌다. 한쪽이 많이 타 들어가면 그쪽으로 당기면서 길이를 조절한다. 그런데 이 단어는 내 국어사전에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구개음화되어서 겨릅등이 저릅등이 된 채로 시에 나왔으니 더욱 알기 어려웠던 것이다.
금강산까지의 관광여행길이 열린 후 나는 지금 80세에 다가선 김규성 시인의 「북에서 온 어머니의 편지」생각을 가끔 해 본다.
너는 울기만 하더라
내 무릎에 머리를 묻고
한마디 말도 없이
어린애처럼 그저 울기만 하더라
고향의 어머니가 꿈 애기를 이렇게 써 보냈다는 내용을 담은 시다.
스물세살 때 훌쩍 고향을 떠났던 그가 오래간만에 고향에 돌아와 어머니를만나고 우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지나번에 금강산에 오른 어느
시인은 방송국의 카메라 앞에서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있었다. 겨릅등으로 +불을 밝히는 함경도의 시인 김규동도 함경도 금강산에 가면 그렇게 춤을 출까?
아마도 머리가 돌지 않는 이상 그는 춤을 추지는 않을 것이다. 어머니를
생각하더라도 피눈물부터 날 뿐만 아니라 굶어 죽어가면서도 그렇게 만든 +지배자들에게 무조건 박수만 치고 살아야 하는 지옥의 땅에 가서 어떻게 신바람이 나서 춤을 출 수 있을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그 +시인만큼은 배불리 먹은 시인만큼은 배불리 먹은 식후라서 그렇게 남들이야 곁에서 굶어죽고 있든 말든 흥이 났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