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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총장선거 내달 15일로 연기
직원참여 비율 놓고 교수-직원 충돌...중재위 구성
총장선출방식을 직선제로 전환, 20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던 전남대가 교직원 투표참여 비율조정을 놓고 교수평의원회(의장 최수명)와 교직원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 위원장 정춘모) 간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등 의견대립으로 투표를 내달 15일로 연기했다.

대학본부 측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대위 소속 직원 80여명이 지난 12일 교수평의회 의장단과 선관위소속 교수들이 모여있는 집무실을 점거농성하는 등 물리적 마찰이 심화되자, 선거를 연기하게 된 것.

이와함께 학장 및 대학원장 2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 학장단회의는 교수평의회 소속 3명, 공직협(공대위) 소속 3명, 학장단 대표 측 4명 등으로 구성된 총장선출중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내달 15일 이전까지 직원참여비율 조정과 선거절차, 평의회 사무실점거농성 사후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재위에서 교직원들의 투표참여비율을 최종 결정하게 되면 그 결과에 따라 선거가 치뤄지게 된다.

‘1차투표는 7.5% 64명 참여, 2차투표는 상징적으로만 참여, 결선투표는 참여제외’를 주장해온 교수평의회 측과 ‘1차, 2차, 결선투표까지 모두 22% 교직원 189명 참여’를 주장하는 공대위 측의 의견이 중재위를 통해 어떻게 수렴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공대위 정춘모 위원장은 “무리하게 선거를 강행하려던 교수평의원회에게 모든 사태의 책임이 있지만 일단 중재위가 구성된 만큼 적극 임할 것”이라며 “교수는 임용과 동시에 선출권을 갖는데 학교발전에 기여한 17년근속 직원들이 결선에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결선참여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수평의원회 최수명 의장은 “농성사태 등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지만 우선 중재위가 활동에 들어간 만큼 직원들의 결선참여동의 등 최대한 유연한 타협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시안을 명확히 명시하고 공대위의 과다한 요구로 만일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에는 종전의 안대로 선거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석종 총장과 강태구 경영대학장 등 14개 단대 학장 20명으로 구성된 학장단은 "대학 구성원간 반목으로 선거가 연기돼 안타깝다"며 "그러나 국내 최초로 총장 직선제를 도입한 자랑스런 민주적 대의 아래에서 파행을 중단하고 유연한 합의안이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제17대 전남대 총장 선거에는 강정채(의학), 박돈희(생명과학), 박찬국(기계시스템공학), 박형호(경영학), 이왕근(과학교육학), 조승현(지리학), 최협(인류학) 교수 등 총 7명이 입후보했다.

이경선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5-19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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