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98년부터 3년간 실시된 경시대회 1백23건보다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대회에 쏠리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도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총장)가 최근 공개한 ‘2001년도 대학주최 경시대회 현황’ 자료로 수시모집과 특별전형이 보편화되고 있는 입시 추세를 반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 일반 현황= 대교협에 따르면 지난해 국·공립대 14개교, 사립대 67개교, 산업대 7개교 등 전국 88개 대학에서 주최한 경시대회가 총 2백35회로 참가인원도 18만1천2백52명에 달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6개분야에서 개최한 경시대회에 연인원 2만4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 세종대, 서울대, 연세대, 원광대 등에도 7천명 이상의 학생이 몰렸다.
분야별로는 음악 분야가 36회로 가장 많았으며, 문학 분야가 35회, 외국어분야가 26회, 미술(25회), 컴퓨터(21회), 수학(20회) 분야가 많았으며, 논술이나 무용, 과학, 방송영상 등까지 확대돼 종류만도 20개 분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는 1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한 경시대회도 49차례나 돼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도를 입증했다.
대학이 주최하는 경시대회는 93년 이전에는 문학 미술 음악 분야 등에 38회가 열리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96~98년에는 62회로 늘어났으며 99년~2001년까지 3년간은 1백23회로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나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시도 교육청이나 교육 관련 단체 등 대학 이외의 기관이 주최한 경시대회는 이보다 더 많아 24개 분야에 5백30회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집계 발표에는 대교협이 당초 경시대회 난립을 막고 질 관리를 위해 도입하겠다던 ‘경시대회 인증제’가 대학과 관련단체들의 반발로 여전히 보류됐다.
◇ 국·공립대 현황 = 대학별로는 국·공립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논술, 수학, 과학 등 3개 분야에서 경시대회를 개최해 연인원 8천6백28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으며, 부산대도 수학과 과학분야에서 5천84명의 학생이 참여해 관심도를 반영했다.
논술, 미술, 음악 등 7개 분야에서 경시대회를 개최한 강원대는 2천3백60명의 학생이 응시해 지역 정서를 반영했으며, 충남대는 문학, 외국어 등 5개 분야에 1천4백36명, 경북대는 문학, 수학, 컴퓨터, 한자 등 4개 분야에 1천7백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공주대(1천1백43명), 강릉대(7백97명), 목포대(7백39명), 충북대(6백97명)등에 학생이 몰렸으며, 금오공대는 수학분야 경시대회에 5백76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 사립대 현황 =사립대학 가운데는 성균관대가 문학, 수학, 과학 등 6개 분야에 연인원 2만3천9백46명의 학생이 몰려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고려대가 수학, 과학, 컴퓨터 등 6개 분야에 연인원 9천8백90명, 세종대가 12개 분야에 8천7백62명, 연세대가 5개 분야 7천3백44명, 원광대가 7개 분야에 7천1백53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자대학 가운데는 숙명여대가 6개 분야에 6천8백49명이 응시해 가장 많았으며, 성신여대가 2개 분야에 6천7백98명, 이화여대가 4개 분야 2천6백19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숭실대는 컴퓨터 분야에서만 경시대회를 열어 3천1백40명의 학생을 모았으며, 한국외대는 외국어 분야에서만 3천5백74명, 홍익대는 미술분야에서만 2천6백14명이 몰려 해당 대학의 특성화 영역에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수원대가 3개 분야 4천8백30명, 한양대가 6개 분야에 4천2백34명, 영남대가 3개 분야에 3천2백24명이 참여했으며, 인하대 3천2백10명, 동국대 2천5백84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