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조사담당관실로부터 민원을 이첩 받은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는 27일 “현재 민원인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민원이 한달에 수만건 접수되는 상황에서 진위여부도 가리지 않고 교육부가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학교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 대학 수의학과 교수 5명은 지난 22일 교육부에 낸 청원서에서 올해 교수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지난 95년부터 이 대학 수의대 교수 공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전반에 대해 종합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전남대에 따르면 교수들이 낸 청원서에는 특히 '응시자 2명 가운데 한명이 제출한 2편의 논문이 연구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동일인이 제출한 연구실적 가운데 영문 이름의 철자가 잘못 표기됐다는 이유로 연구 실적물에서 제외됐다'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전남대측은 공채 과정에서 심사위원 중 일부가 제기한 불공성 시비에 대해 평의원회와 기획협력위원회, 본회의 등을 통해 수차례 심사를 거쳐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전남대 백영홍 교무처장(의대.양의학)은 이와관련 “교육부가 감사를 원한다면 차라리 충분히 조사해서 잘잘못을 가려줄 것을 건의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학내에서 충분히 조사한 사안을 교육부에 다시 청원하는 교수들의 처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남지역 대학 교수들의 집단 청원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 95년 이래 끊임없이 제기된 수의대 교수 공채 불공정 논란이 내외에 걸쳐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그러나 전남대 주변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놓고 대학의 고질적인 병폐인 교수들의 `제사람 심기'에서 비롯된 병폐라는 반응도 보여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실제로 전남대 수의학과는 학과내에 서로 다른 A. B 라인 교수들의 힘이 균형을 이뤄 학장 선거나 교수 임용 과정에서 수차례 대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