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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은 교장, 새 정부 교육부총리 확실
대안 교육 선도, 수평적 리더십 주목
관료조직, 현실 교육 벽 어려움 전망도
노무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인선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전성은 샛별중학교 교장(사진)이 새 교육부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2일 국회와 민주당에 따르면 그간 후보 물망에 올랐던 정치권이나 교육계 인사들 가운데 전성은 샛별중학교 교장이 사실상 노 당선자 초대 교육부총리에 내정돼 세부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 교장은 노 당선자가 지난달 19일 광주를 방문해 교육문제에 대해 토론하면서 일반에 알려졌으나 이전부터 당선자가 심중에 두고 있던 인물”이라며 노당선자 자신이 지난 89년 국회의원 시절 거창고를 방문해 자제를 입학시키고 싶어 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전 교장이 새 교육부총리에 내정된 시기는 지난달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샛별중학교에 전 교장의 약력 자료를 요청하면서 구체화되었다는 것, 네티즌이 추천한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후보로 전 교장이 당시 김귀식 전 전교조 위원장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던 점도 주목됐던 부분이다.

토론문화와 수평적 리더십을 기본 개념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노 당선자 초대 내각 성격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 이는 전 교장이 평소 신분 변화시에는 전체 교직원과 토론한 뒤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을 취해온 점에서도 나타난다.

실제로 전 교장은 지난 3일 자신이 재직하는 샛별중학교 교사들과 교육부총리 업무 수행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으며 투표 결과 천성 의견이 많아 '기회가 주어지면 응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본인과의 접촉은 이루어지지 않아 내정 사실을 통보받았는지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치권과 교육계 일각에서는 전 교장이 교육부총리에 취임하리라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전 교장이 교육정책 전반을 두루 살필 안목과 부총리로서 여러 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정치적 리더십’까지 갖추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특히 정치권과 대학 일각에서는 그간의 경력을 기초로 할 때 대안 학교나 중등교육 분야에는 일가견이 있을 것으로 예견되지만 대학교육이나 관료조직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력을 발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 정부 조각을 지켜본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전 교장이 교육부총리에 취임하더라도 현실교육과 대안교육, 교육 관료집단의 벽 사이에서 당분간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 교장은 거창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거쳐 계명대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74년 거창고 평교사로 출발해 77년부터 지금까지 거창고와 샛별중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해왔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2-12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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