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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 도서관 활성화 대책 마련
예산 3백억 확보와 관련법 개정 노력 시동
지적 자산의 총아로 여겨지는 대학 도서관이 교수와 학생들의 교육 연구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대학내 핵심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전국에 걸쳐 4백 28개에 이르는 대학 도서관을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협력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최신의 지식정보 유통과 활용의 중심기지가 되도록 정책지원이 따를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 황호진 정책분석과장은 지난 15일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 도서관 활성화 방안’ 공청회에서 대학도서관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하며 이같이 말하고 “도서관이 대학의 핵심기능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대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과장은 이를 위해 △대학 도서관 기능 확대와 강화 △교육 ·학술연구 정보자료 확충 △도서관간 연계체제 구축 △산학협력 및 대학 지역사회 협력 거점 육성 △관련조직 및 인력 등 행 ·재정지원 강화 등을 대학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교육부 5대 목표도 제시했다.

황과장에 따르면 국내 대학 도서관은 법령이나 학칙에서도 부속시설로 규정돼, 투자 우선 순위에서도 제외되고 의사결정과정에서도 배제돼 중심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왔다는 것.

황과장은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 장서 수준이 학생수가 비슷한 미국 버클리대학의 23% 수준에 불과한 것이 우리 도서관의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대학 설립 운영 규정’ 개정을 통해 대학 도서관을 부속시설에서 교육용기본시설로 전환하고 도서관장이 교무위원회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내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대학 도서관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전국대학도서관협의회 구성을 정부가 지원하며, 사서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나 문헌정보학 석·박사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에 IT, BT, NT 등 주요 분야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주제별 전문사서 육성 프로그램 개발 운영도 독려할 방침이다.

중복 연구 방지와 연구 효율화를 위해 정부출연기관에서 발간하는 메타 데이터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등록하며, 활용도가 높은 고가의 해외학술 D/B 구매를 현재 9종에서 2007년까지 30종으로 늘리는 한편, 대학간 공동 구매를 올해 60종에서 2007년까지 1백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도 학술정보 유통기관간 연계체제 구축을 위해 미국의 OCLC, 일본의 NIL, 영국의 대영도서관 등과 협력체제와 연계망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10월 중 열리는 인적자원개발회의에 상정해 확정할 방침이며, 내년 추경 예산으로 3백억원의 별도 예산 확보와 관련법 개정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0-16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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