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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성적 2~3점 하락 예상돼
평가원 가채점 결과, 예상밖 결과 도출
상위권 지난해보다 하락폭 커....재수생 강세 예상
고교생 학력 저하 시각에는 답변 유보
6일 치러진 2003학년도 수능 평균 성적이 10점 이상 상승하리라는 입시전문기관들의 분석과는 달리 올해 수능 성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2-3점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오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수능고사를 본 수험생 가운데 6.2%인 4만2천1백34명을 가채점한 분석 결과 4백점 만점의 수능 원점수를 기준으로 할 때 인문계는 5게영역을 합산할 경우 2.1점, 자연계는 3점이 각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으며, 예체능계열은 2.6점이 하락했다.

이같은 수치는 상위 50% 집단에 대한 표본 채집에서는 더욱 심해 지난해보다 최고 9.5점에서 최저 5.2점까지 평균 점수폭이 하락해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는 쉽게 냈다는 출제본부의 의도와 차이가 났다.

이에따라 이번 입시에서도 출제당국의 난이도 조정 실패와 학력저하 문제가 재연될 것으로 보이며 상위권 대학에서는 고득점 재수생이 초강세를 보이는 반면 재학생들의 진학지도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평가원 가채점 결과 영역별로는 언어영역(120점)의 경우 인문계가 지난해 평균 68.5점보다 0.9점 올라간 69.4점, 수리영역(80점)은 0.6점 올라간 30.7점을 나타냈으며, 과학탐구(48점)와 외국어영역(80점)은 지난해보다 0.4점 올라 각각 26점과 44.1점을 기록했다. 반면 72점이 배점된 사회탐구영역은 지난해 수능 전체 평균치 43점에 비해 4.4.점이 떨어진 38.6점을 나타냈다.

자연계도 이와 비슷해 수리영역과 과학탐구, 외국어 영역에서는 0.2~4.4점 상승한 반면 언어영역과 사회탐구 영역은 각각 -0.2와 -8.1점으로 점수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예체능계는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1.1~1.3점 올라간 반면 언어, 사회탐구, 외국어영역에서는 0.1~2.6점까지 점수가 떨어졌다.

이에대해 이종승 평가원장은 “답안지 카드판독기 오류로 영역별로 4백명∼1천명분의 채점결과가 분석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영역별로 배점이 다른 만큼 올해 수능 성적은 대체로 지난해 수준 또는 1점 이상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출제본부의 노력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수능성적이 오르지 않은데 대해 “대학별로 전형방법이 다양화되고 수시 1학기 모집에 성적이 높은 상위권 학생들이 빠져나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이 특정영역 시험에만 신경을 쓰거나 이미 합격한 학생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리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그러나 난이도 조정 실패나 고교생들의 학력 저하 문제에 대해서는 “수능시험의 기본 방향이 기초학력 측정과 변별력 확보에 있는만큼 출제방향은 큰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며 “고교생들의 학력저하 문제 등은 확신할만한 기본 자료를 갖고 있지 않으므로 대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원은 이번 표본채점을 서울.경기 시험지구에서 4년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전체집단의 원점수 평균과 유사하면서 연도별 일관성을 보인 3개 시험지구, 48개 시험장을 선정, 실시했으며 원점수 예상평균점수의 오차 범위는 ±3점이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1-07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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