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과 김철호 한국디자인진흥원장 등 디자인과 관련된 정·재계 인사와 외국 전문가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디자인산업 발전전략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산학 연계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디자인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 "디자인은 산업과 문화를 접목하는 대표적인 지식산업이자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를 높여 혁신주도형 경제로 이끌어가는 핵심“이라며정부의 적극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노대통령은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 인턴십 학점제, 초중등 디자인교육, 디자인센터 창설 지원 등을 예시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교육과정을 하려면 몇년 걸리니까 우선 외부 전문가들의 특별학습 등을 신속히 도입, 교육을 유연성있게 빨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국자들에게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학교교육과 기업 결합을 위해 디자인뿐 아니라 산업기술 전 분야에서 확실한 협력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대학을 잘 이용하는 기업이 성공하도록 지원하고, 기업을 잘 지원하는 대학이 성공하도록 하는 것이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에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현재 세계 백위권의 디자인 브랜드 기업은 삼성전자 하나밖에 없지만 2008년에는 5~6개로 늘어나 세계 7위권의 디자인 선진국을 목표로 하겠다”며 “현장 맞춤형 디자인 교육 실시를 위해 2007년에는 1백개 대학에 50억원을 지원해 세계적인 스타 디자이너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또 디자인과 브랜드 경영의 우수사례로 △삼성전자의 애니콜(정국현상무)과△
디지털 웨이의 MP3 플래이어의 활약상(우종구 대표)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질의에서는 디자인 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도적인 보완책을 주문하는 전문가들의 요구도 잇따랐다.
이유섭 코다스 디자인 대표는 “현지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디자인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며 “디자이너가 외국에서 살면서 체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LG 전자 김진 상무는 “ 디자인과 관련해 매년 3만6천여명이 배출되는데 질적 능력을 갖췄는지는 의문”이라며 “일본이나 미국처럼 인턴십제도를 발전시켜 1~3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해 학점으로 인정해주고, 초중등학교 디자인 교육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윤장관은 “동남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센터 건립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앞으로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서범석 교육부차관은 인턴십 제도와 관련, “산학연 현장실습 인턴의 내실화 방안에 대해 연구 강구하겠다”며 “교원 연수를 통해 디자인 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고 디자인 교과목을 독립시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