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윤덕홍 교육부총리와의 일문일답에서 “사립대학에 비리가 있다면 교육부가 감사를 해야하느냐”고 질문, 윤부총리의 “그렇다”는 답변을 유도한 뒤 “서강대 교수회가 재단 비리와 관련한 진정서를 접수했는데 장관은 이 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았거나 아는 것이 있는지 답변하라”고 물었다.
이의원은, 윤부총리가 “아직 보고받지 못해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하자 재차 “사학에 비리가 있다면 교육부가 당연히 감사를 해야 되는데 보고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교육부 실무자들을 겨낭해 따져 묻고, “서강대 재단 비리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 착수 여부를 조속한 시일내에 서면으로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날 서강대교수회가 작성한 진징서와 재단 비리 백서를 참고 자료로 교육부에 넘겨주기도 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서강대 재단 비리 문제가 교수간 알력 다툼 성격의 내부 문제라고 보고 개입하지 않을 뜻을 비치던 기존 입장에서 감사에 착수할지 여부를 최종 논의하게 됐다.
김홍진 감사관은 이에대해 “서강대 문제는 일단 대학지원국의 감사 여부에 대한 판단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대학국이 감사를 요청할 경우 우선 감사 대상 대학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사관은 그러나 “교육부 내부 일정상 감사원의 감사 계획이 2주일간 잡혀 있어 감사를 나가더라도 4월초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강대 교수회는 “서강대 동문회관 건립기금과 교비 적립금 규모, 운영실태 등 각종 회계 비리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7일 교육부와 감사원에 진정서를 제출, 감사를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