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교육부, 대입제도 개선 방안 검토 착수
수능 자격고사화. 수시모집 폐지도 검토
일부 논란에도 불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자격고사화하고 수시모집 전형을 폐지하거나 개선하는 내용의 대입제도 개선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다.

‘수능고사의 자격고사화’ 방안은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취임 전후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한 발언이 계기가 됐지만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종보고서 곳곳에서 개선할 과제로 설정해 교육부로서도 이를 무시하기 어려운 처지다.

특히 2년째를 맞고 있는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대학들은 특기와 적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고 보는 반면 일선고교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관리 어려움이나 형평성, 전인교육 문제 등으로 폐지를 건의하는 요구가 적지 않았다.

윤부총리는 이와관련 지난 11일 입시업무를 맡고 있는 대학학술학사과 관계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수시 1학기 모집에 대한 피해 사례를 지적하는 현장의 의견이 많다”며 개선안을 검토해 볼 것을 주문했다.

교육부도 이를 의식, 현재 수시 1학기 전형을 방학 기간에 시행하고 대학 모집 정원의 10% 범위내에서 뽑도록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중등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시각.

사정은 좀 다르지만 미국의 경우 우리 제도와 비슷한 수시 1학기 모집전형이 이미 90년대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명문으로 일컬어지는 예일대학이나 스텐포드 대학은 올해부터 수시 1학기 전형을 폐지하기로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대학이 내세우는 폐지 사유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1학기에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분별력이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이 강요하는 결과로 나타나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교육부는 그러나 현재의 입시일정상 2005학년도까지 전형방법과 내용이 짜여져 있는 만큼 개선안은 그 이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윤부총리가 지난 13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장관이 바뀌었다고 대학 입시제도가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현재의 입시제도는 적어도 2005년까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다.

그러나 윤 교육부총리는 “하나도 안 고친다고는 볼 수 없으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밝혀 입시제도 개선안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3-17 오전 9:28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