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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대학에 포괄적 자율권 부여하라
기초학문 지원, 지속 투자 선행 지적도
교육부총리 후보 이재정, 전성은, 윤덕홍 총장으로 압축
새 정부 교육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2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낸 기고문에서 “새 정부 교육정책은 교육과 연구, 학교 운용에서 포괄적인 자율권이 부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력한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 총장은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제언으로 “대학은 변해야 하며 과감한 구조조정과 고급 지식 산출 능력을 갖춘 고급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대학들이 학생모집이나 학교 특성화 등에서 창의적으로 대학을 꾸려갈 수 있도록 폭넓은 자율성이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그러나 "대학도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지고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 성과는 철저히 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불였다..

정 총장은 또 "대학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특히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을 통한 기초학문 지원사업의 시행을 다행스런 일로 평가했다.

정 총장은 "70년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대학 여건에서 연구수준이 향상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학생 1인당 교육비나 교수 1인당 학생비율 같은 기본수치들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증가가 필요하며, 이를 유도하는 대학평가정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밖에도 "지식창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해 연구인력이 대학원, 박사후 과정, 연구원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연구자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단계별 학문후속인력 지원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통력직 인수위는 20일 교육분야 기본틀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완성, 사실상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종합보고서에는 교육정책에 대한 기본 틀과 교육부가 추진한 그간의 분야별 정책에 대한 평가가 담겨졌으며, 고등교육 분야는 지방 분권화에 따른 지역대학 육성 방방 등 새 정부 교육정책의 근간이 될 핵심 방향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새 정부 교육정책의 기본 틀은 노무현 당선자의 대선 교육공약을 실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나 실행과정에서 가능성 여부에 따라 우선 순위가 매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교수회 법제화나 교수들의 권한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 총장들의 난색 표명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에서 추진할 정책 우선 과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잎서 19일 인수위는 부처별 5배수 안팎의 조각 명단을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넘겨 도덕성 검증을 의뢰했으며, 교육부총리 후보로는 전성은 샛별중학교 교장과 이재정 민주당 의원, 윤덕홍 대구대 총장이 1순위 명단에 든 것으로 확인됐다. .

노 당선자는 이번 주말까지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고건 총리 지명자와의 협의를 거쳐 조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2-20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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