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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 토의)학생 부족시대의 대학 경영 전략
교육시장 개방, 대학 경영체제 개선방향 주제 발표도 이어져
■ 분과 토의 주요 사항

3일 개최된 총장 세미나 분과토의에서는 학생 부족시대의 대학 경영 전략과 교육시장 개방에 따른 대응전략, 대학 경영체제 개선방향이라는 3가지 주제로 대학 총장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 학생 부족 시대의 대학 경영 전략

▲ 최인기 호남대 총장
최인기 호남대 총장은 주제별 분과토의에서 “대학에 학생 부족 시대가 도래한 것은 신설대학 급증과 기존 대학들의 무분별 증원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간 불균형 문제가 원인”이라며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국가, 지역, 대학 차원의 노력을 제시했다.

최총장에 따르면 우선 국가 수준의 전략으로 지방대 육성을 위한 지원법 제정이 시급하며, 국·사립간 분업화와 대학 구조조정에 관한 지원법 제정, 국비를 지역별로 균형 배분하기 위한 조정기구 설립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총장은 또 “지역내에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에 분산된 기능을 연계해 교육과 인력 공급의 시너지 효과 발휘가 시급하다”며 지방기술혁신과 인력 공급 시스템 구축, 지역 발전과 대학 특성화를 연계하는 노력 등을 지역사회 수준에서 해야 할 일로 삼았다.

최총장은 대학 수준의 전략으로 “대학간 구조조정과 대학내 자구적 경영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며 “모든 대학을 현재 모습대로 살리는 방향이 돼서는 안되며 해당 지역의 핵심 역량을 기여할 수 있는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시장 개방과 대학의 대응전략

▲ 박동순 동서대 총장
박동순 동서대 총장은 “우리 대학들은 입학 자원의 감소와 심화되는 지역 불균형 속에서 내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의한 교육시장 개방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대응전략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총장은 교육시장 개방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우선 “교육시장 개방은 불가피하지만 좀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므로 가능한 한 개방 시기를 끝까지 연기하면서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박총장은 또 △국내 대학의 세계화 추진을 가속화해 다국적 교수와 학생 유치, 외국대학과 학점 교류 및 공동학위 제도를 마련할 것과 △세계 경쟁에서 통할 수 있는 대학교육 프로그램의 표준화 (global standard) 촉진할 것도 주문했다.

박총장은 이밖에도 △한국 대학의 외국 진출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 △대학 특성화 촉진 △지역내 대학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윈-윈 전략 극대화 △문화적 주체의식의 신장 등을 과제로 지적했다.

▶대학 경영체제의 개선 방향

▲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오늘날 한국의 대학들은 이른바 대학 퇴출시대에 진입해 있다”고 진단하고, “대학 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대학 경영의 체계적․효율적 관리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교육의 내실화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특히 “대학 경영체제 혁신은 사회변화와 궤도를 같이해야 한다”며 “첨단 지식정보 사회로 나아갈수록 개방화, 민주화, 다양화 경향이 뚜렷한 만큼 대학은 투명하고 자율적이며 새로운 요구에 적합한 체제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대학 경영체제 개선을 위한 중점과제로 △대학의 비전과 특성화 방향 정립 △대학 자율화와 안정적인 재정 확보 △교육․연구의 수월성 제고와 선진행정 시스템 도입 △경영 마인드와 대학문화 개혁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 총장은 결론적으로 “이제 대학은 자의든 타의든 변해야 한다”며 “최고정책결정자의 비전과 투명하고 정직한 리더십, 구성원들의 비전 공유와 풍부한 재원이 결합된다면 우리 대학의 가치를 세계 브랜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총장 세미나 개막]

[관련기사 :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7-03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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