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경남대 총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4일 주제발표에서 “지난 세기 동안 이어져온 수도권 집중화는 국민 분열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초래했으며, 국토의 불균형 개발은 국가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근본 원인이 되어왔다”며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은 ‘국민 대통합’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총장은 그 근거로 “최근 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평균 1.3%의 정원 미달사태를 겪었다면, 비수도권은 18.3%로 나타나고, 졸업생의 취업률에서도 수도권 소재 대학은 54.1%, 비수도권은 49.5%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두드러져 국가 불균형 개발을 심화시키고, 지방을 사막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총장은 특히 “지금의 인류는 뉴 밀레니엄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과거와는 전혀 색다른 교육적 인간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중화 단계를 거친 고등교육의 질 제고와 수요자 중심 교육, 교육개방, 평생학습 페러다임 도입 등 고등교육의 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 전환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박 총장은 대학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과제로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추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과 △지역사회내 고등교육기관 간의 교류․협력․제휴 체제를 구축할 것, △디지털 시대에 맞는 지방-세계의 직통적 가교 역할과 정보 수집․제공의 중심센터 역할을 할 것 등 9가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총장에 따르면 국가 균형발전은 분산과 분권, 지역 혁신 노력이 전제돼야 하며, 이는 교육기관은 물론 지자채나 기업, 언론, NGO 등 유기적인 협력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
박총장은 이와관련 △대학이 지역사회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 △문화 콘텐츠 구심체로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봉사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 △정부나 지자체 사업을 유치하는 소극적 전략에서 사업을 발굴,창출,제안하는 공격적 경영을 구사할 것 등을 주문했다.
박총장은 이밖애도 △특성화 교육과 합리적 구조조정을 통한 자체 혁신 노력 지속 △대학 내부의 분권-분산 경영 방식 도입, △대학 경영 CEO의 창조적 리더십 발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학 발전을 위한 총장의 리더십과 역할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새교육공동체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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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교육부총리는 특히 대학 최고 경영자가 공통적으로 수행해야 할 덕목으로 “학문 자유나 수월성 추구 등 대학의 기본 가치를 수호해야 하며, 구성원들의 합의를 조성하고 재정이나 인적자원 동원에 노력해야 하며, 권위와 명예를 유지한 대학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교육총리는 대학 총장직의 바람직한 역할 수행을 위해 우선 △대학의 발전방향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가질 것과 △대학을 앞에서 끌지 않고 뒤에서 밀 것 △전임자가 한 일을 깍아내리거나 욕하지 말 것 등을 주문했다.
이 전교육부총리는 또한 대학 구성원 모두의 친구, 후원자, 대표로서의 균형 감각을 가져야 한다며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NO'하는 법을 터득할 것, △대학 행정을 비판하는 구성원들에게 관대하게 대할 것, △학내 행정업무와 대화활동을 균형있게 수행할 것, △일상적 의사결정은 신속히, 대학 조직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의사결정은 신중히 할 것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전 교육부총리는 이밖에도 △현상 유지를 위한 관리는 보직자들에게 대폭 위임하고, 혁신을 위한 관리에 지도력을 발휘할 것 △자기 사람 심을 생각보다 자기 사람 만들 생각을 할 것 △대학 인사를 통해 대학의 지도성을 배양할 것 △균형 배분과 집중 지원을 조화시킬 것 △스스로의 명예와 권위를 유지할 것 등도 주문했다.
이 전교육부총리는 결론적으로 “총장은 대학의 최고 경영자로서뿐만 아니라 사회의 지성적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 며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물론 정신적, 지성적 후원자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