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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자율과 교육재정, 대입제도 개선
교육부의 이번 계획은 지난해 시작된 제7차 교육과정의 차질 없는 시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암기 위주의 학습 부담을 줄이면서 창의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교육을 유도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수준별 학습이라는 교과과정에 맞춰 교육여건 개선의 큰 틀을

짜겠다는 계획이다.

▶대입제도=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5년에는 새

입시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이는 7차 교육과정에서 학기당 필수 과목이

12과목에서 10과목으로 줄고 선택과목은 60과목에서 79과목으로 늘어난 데

따른 당연한 결과다.

일부 대학은 미국의 SAT(Sch-olastic Aptitude Test)처럼 기초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수능Ⅰ과 수험생이 과목을 선택하는 수능Ⅱ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부는 수능 이원화 방안을 포함해 수능

횟수나 시기 조정 등 여러 대안을 구상하고 있으나 구체안은 오는 12월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본고사나 기여입학제 등은 학생의 지나친 학습부담을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최소기준'으로 계속 금지하겠다고 못 박고 있어 이해관계에

얽힌 대학들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립대 자율과 등록금 인상〓국립대 완전 자율화의 전 단계로 우선

국립대 등록금을 내년부터 3년간 매년 20% 범위 내에서 자율로 인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선 국립대학으로서는 큰 힘 들이지 않고 많은 재정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국립대 등록금은 연간 2백46만원선으로

사립대(4백92만원)의 절반 수준. 매년 20% 인상을 가정할 때 3년이면

결과적으로 72.8% 인상되는 셈이다.

현재 평균 2백46만원선인 등록금이 4백25만원으로 치솟게 되는 반면

국립대 재정에는 한결 여유가 생긴다. 1999년을 기준으로 국립대 수입 중

등록금 비중은 서울대가 68.7%, 경북대 65.6% 등 60~7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국립대학이 특별회계를 도입하고 정원, 조직, 인사, 재정 운영

등을 완전 자율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국립대가

등록금을 큰 폭으로 올릴 경우 사립대로 이어져 교육 투자의 부담을 결국

학생 소비자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을 면키는 어렵게 됐다. 특히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대학가의 '등록금 투쟁' 등 학생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시행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07-30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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