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이화여대와 동해대 등을 우선 감사 대상에 포함하고, 유사한 비리 개연성이 있는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 대학이 실기고사 부정 등을 막기 위해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대학 자체감사를 벌이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심사위원 선정시 일정 비율은 다른 대학 교수를 위촉하도록 한 지침이나 실기시험 진행 과정을 녹취해 4년간 보관토록 한 지침 등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키로 했다.
교육부 한석수 대학학사지원과장은 이화여대 체육학부 교수의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 “입시 부정은 사안이 중요한 만큼 과거부터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교육부 특별 감사가 이뤄졌다”며 “검찰 조사가 가닥을 잡는데로 이르면 3월 중 별도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전국 대학에 긴급 공문을 발송, 예·체능 입시에서 유사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문에서 교육부는 예·체능계 등 입시와 관련, 대학들이 자체 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문제점이 있을 경우 자체 보완 계획을 수립,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또 이화여대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입시관련 책임자들의 연대 책임은 물론 4년간 특별 관리 대상에 포함시키고, 교육부 행·재정 지원시 이를 반영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입시 부정에 따른 금품 수수와 공금 횡령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화여대와 동해대는 이르면 3월부터 실시되는 사립대 우선 감사 대상에 사실상 포함되게 됐으며, 당장 올해 교육부 평가 지원 사업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교육부 감사관실의 한 관계자는 “동해대의 경우 검찰 수사가 2월 중 마무리될 경우 3월에는 종합감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화여대의 경우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유사한 비리 개연성이 있는 사립대학들을 묶어 3~4월 중 입시 분야에 대한 부분 감사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