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열린 우리당의 지병문, 구논회, 조배숙, 백원우, 이인영 의원 등 교육위 소속 의원 5명과 보좌진, 교육부와 당 전문위원 및 이 학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손종국 전 총장이 검찰에 구속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는 경기대 사태와 관련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으나 배석한 교육부 이종갑 인적자원관리국장이 “감사관실에서 아직 결과 자료를 주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다”고 말하면서부터 교육부 성토장으로 변모했다는 것.
열린 우리당의 지병문 의원은 “교육부가 내놓은 보고서는 이 대학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술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아니냐”며 “지난달 실시한 교육부 감사 결과를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중간 보고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백원우 의원도 “경기대 사태는 20년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며 “교육부가 감사를 실시한지 20여일이 자났는데도 후속 조치는 물론 감사결과 보고조차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다그쳤다.
이인영의원은 “법적 권한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인데 경기대 재단이 새 총장을 선출하려는 것은 문제”라며 “교육부 후속조치가 늦어지면 문제 해결의 선후가 바뀔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급기야 ‘상황도 모르는 사람이 뭐 하러 현장에 나왔나’, ‘감사를 담당한 감사관은 뭐하고 있나’, ‘장관이 직접 나와 보고하게 하라’는 등 교육부 대응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것.
결국 이날 논란은 조배숙의원이 “교육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신속한 감사 결과와 후속조치 보고를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주문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지만, 문제가 곪아터지고 난 후 사후약방문식 처방을 내려온 교육부 처리 방식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이 국회 안팎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