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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교협 학술 세미나 지상 중계
21세기 인적자원 개발과 대학의 역할/ 이상주(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 과거 관행 탈피, 대학 기능과 프로그램 특성화돼야
-. 변화 촉진자로서의 대학 총장 역할과 지도력 강조
21세기에 걸 맞는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찾기’가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의 공통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외 유수대학 총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준 서울대 총장)가 지난 2일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학술세미나에는 이한동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는 물론 국내외 석학과 전 ․ 현직 총장 및 교수 5백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기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국의 고등교육은 지난 세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야하는 전환기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그 어느때보다 대학의 자율성과 책무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1세기 대학교육의 질 관리와 발전 전략’을 집중 모색한 이번 세미나에는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초청 강연을 비롯, 사무엘 스미스 미국 워싱턴 주립대 명예총장과 가빈 브라운 호주 시드니대 총장, 주디스 이튼 미국 고등교육평가인정협회 총재, 존 리웅 홍콩평가인정기구 회장 등 세계 석학들의 강연과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논의의 주요 사항을 짚어본다. <편집자>

◎21세기 인적자원 개발과 대학의 역할/ 이상주(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 과거 관행 탈피, 대학 기능과 프로그램 특성화돼야

-. 변화 촉진자로서의 대학 총장 역할과 지도력 강조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인적자원 개발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독창적 지식 창출과 확산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 한층 강조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대학의 기능과 프로그램을 특성화, 다양화해 학문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수월성을 실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지난 2일 대교협 초청 강연에서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학사조직이나 교육 내용, 교육방법은 물론 대학행정과 운영방식까지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외 대학 총장과 교수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이 부총리는 “그동안 대부분의 대학이 양적 성장에만 치중해 대학마다 특성을 잃어버렸다”며 “각 대학은 특정 분야에서만큼은 상대적인 비교우위를 가져 다른 대학을 능가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또 정부의 대학정책 기조에 대해 “대학 재정 지원 확대와 간섭 최소화를 통해 대학의 자율적 노력을 존중할 것”이라며 “올해는 우선 국립대학의 운영 회계, 조직, 정원, 인사관리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국립대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지난 50년간 숙원사업이던 국립대 운영 자율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대학 자율에는 대학 스스로의 책무성 확보가 전제돼야 진정한 자율화가 이루어진다”며 “대학도 내재화된 자율적 통제 기능을 발휘해 사회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내 대학의 국제화 노력이 아직도 수동적이라고 평가한 이부총리는 “기업은 다국적 기업화하고 학생은 세계 기업을 상대로 직장을 찾아나서는 현실에서 우리 대학도 세계 수준의 외국 대학과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수 교환 등을 통해 적극적인 경쟁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특히 인력 수요가 많은 MBA나 IT 분야 등 국가전략분야에서 외국 유수대학과의 교육과정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특히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국가 경쟁력은 인적자원에 좌우되며 인적자원의 경쟁력 제고는 대학교육의 질에 의해 성패가 결정된다“며 “자율성이 강한 대학 조직을 미래의 요구에 맞게 개선해 나가려면 변화 촉진자로서의 대학 총장 역할과 지도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밖에도 기초학문 육성을 위해 정부가 3년간 3천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교양교육과 기초교육에 대한 총장들의 각별한 관심과 함께 기초학문전공자에 대한 연구수준 향상에 아낌없이 지원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4-08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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