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학의 질 관리는 좋은 경영진으로부터 출발해야하고 좋은 경영 전략은 의사결정이 적절한 수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효율적인 관리 체제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가빈 브라운 호주 시드니대학 총장은 ‘대학 교육의 질 관리와 21세기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학 경영자는 특히 질 관리를 위해 한정된 재정을 갖고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총장은 “시드니 대학의 경우 모든 의사결정이 적절한 수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강조한다”며 “업무에 연관되는 다양한 사람들이 의사 결정을 자유롭게 하도록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장에 따르면 시드니는 3만5천명의 학생과 교직원 5천5백명 가운데 자체 선출한 인사들과 정부에서 추천한 인사들이 참여해 이 대학 부총장을 CEO로 하는 의회 경영진제도를 두고 자체 경영진단과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
그는 특히 “대학교육의 질 관리는 결국 얼마나 관리단체가 광범위한 정책을 추진하는가가 관건”이라며 “질 관리는 정기적으로 있어야 하며 경영진에게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작업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의 질 확보는 경영진의 사고와 관리체제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이번 세미나 서두에서 “품질 향상은 경영진이 85%를 담당하고 15%만 근로자의 노력에 달려있다”는 품질 운동의 창시자 미국 에드워드 데밍스의 흥미로운 실험을 예로 들어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진정한 생산성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그러나 그는 “대학의 건강은 결국 얼마나 교육과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가에 달려있다” 며 “최고 경영진은 아카데믹 매니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학계에서 명망있는 인사가 관리 능력까지 갖춰 경영을 하고 다만 대학재정을 책임지는 재무 관리자는 학문보다는 대학 환경이나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요구된다는 것.
특히 이를 위해서는 전략적 계획 수립이 중요하며 이를 항상 지원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해야 하는데 권위주의적 통제보다는 개인의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는게 그의 주된 생각이다. 개인의 창의성이 연구와 교육의 기반이기 때문이라는 것.
호주의 대학들 역시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는 좋은 교육과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브라운 총장의 생각이다.
특히 그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적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교에 오면 교수나 교직원들이 창의성을 장려하는 사람들이어야 하고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학교간에 좋은 교육과정이나 학습 프로그램을 공유하도록 체계화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년전에 시드니대는 모든 교직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창의력이나 혁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제로 학생은 등록이나 상담, 수강신청에 이르기까지 대학에 있어서 주요 고객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으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야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