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아 대학가 행정조직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대학원 중심대학' 선정과조직 개편 등 현안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 등 일부 국립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수도권 소재 사립대학의경우 그간의 명성을 내세우며 선도대학으로서의 입지 선점에 나서고 있고, 지방 대학도 나름대로 특성화 대학으 로서의 발전계획과 이미지를 내세워 위상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향후 2천억원이 지원되는 '대학원 중심대학'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교육개혁의 핵심사업인 데다 '연구 중심'을 지향하는 대학들의 숙원사업. 이러다보니 선정을앞두고 대학 상호간 정 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가 하면 교육부 학술지원국 등 관련부처의움직임에 촉각을 곤두 세우는 모습이다. 심지어 일부 대학의 경우 정·관계 인맥을 총동원해물밑 로비전이 치열 하게 전개되고 있어 과열 조짐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학기 들어 고려대와 중앙대와 국민대 등 전국 주요 대학 대부분이 현안으로 대두된 자체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작업을 확정짓거나 합의하고 있어대학가는 새로운 체제 적 응을 위한 구성원들의 숨고르기가 한창이다.
대학가 풍속도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일부 사립대의 경우 그간의 명성과 특성을 내세워 내심 '대학 원 중심대학'에 선정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지만 총장이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는 등 신경을 쓰는 분위기. 이화여대 장상 총장은 이와 관련 "서울 주요 대학 총장들이 거의 매일 기획처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할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대 등 일부 국립대는 기획예산위원회의 국립대 구조조정 시안 발표를앞두고 있는 등 자체 현안 문제가 겹쳐 겉으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저마다 연구 중심 대 학의 모델이 되겠다는 자체 계획을 밝힌 만큼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는반응이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우리 대학을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시킨다는 큰 틀에는 변함이 없으나 아직까 지 정부시책이 마련되지 않아 구체적인 작업은 미뤄두고 있는 상태"라고말했다.
'대학원 중심대학' 선정 문제와는 별도로 최근 행정조직 개편을 완료한대학은 국민대와 중앙대 등이다.
국민대는 지난 1일 대학본부 행정조직을 '6처(1실) 6과'체제로 확정하고 △입학관리팀 △학 생지원팀 △종합서비스센터 △기획팀 △홍보교류팀 △연구진흥팀 등6개팀 체제로 개편했 다. 특히 일상적·반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는 '과 체제'로 두고, 신규사업 개발 및 서비 스 업무 담당 부처를 '팀제'로 전환하는 '절충형 팀제'를 도입한 것이특징. 조중빈 기획처장 은 "업무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절충형 팀제'를 도입하 게 됐다"며 "인원 감축 대신 기능수행이 기대되는 부서에 인력을 더 보강하는 방식으로 개 편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지난달 초 본부 행정조직을 수평적으로 통폐합하는 등업무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 보다 슬림화된 행정시스템으로 이번 새 학기를 맞았다.
우선 교무처와 학생처를 통합, 교학처를 신설했으며 사무처와 관리처도총무처로 통합했다. 양 캠퍼스의 도서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하는 한편 입학처를 새롭게신설하기도 했다.
이밖에 연구교류처를 연구협력처로 개편했으며 학부제 정착에 따른 책임행정을 구현한다는취지로 각 대학과 대학원의 교학부장제를 폐지했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달 초 교직원의 팀제 연봉제 도입 및 기능직의 정리해고 방침을 밝혔다.
가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로 유보한 상태이지만 조만간 협의를 거쳐확정지을 계획. 서울대
를 비롯한 국립대는 새학기 들어 정기 인사이동 이외에 구체적인 구조조정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기획예산위원회의 국립대 구조조정안 발표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 반응 교육부도 '대학원 중심대학'이 대학교육개혁작업의 핵심사업인 만큼꼼꼼히 사업을 챙기는 분위기이다. 대학간 신경전을 반영하듯 구체적인 움직임은 자제하고있으나 일단 외부로 드
러나는 활동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인학자를 초청, 정례 강연회를 통해 '대학원중심대학' 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는 것.
'국가전략으로서의 고등교육과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경쟁력'(이종문,Ambex Venture Group회장/1월26일), '미국의 벤처 비즈니스'(William F. Miller, 미국 스탠포드대학 교수/1월26일), '미국의 성공과 실패사례로 본 한국 대학원중심대학 정책과 전망'(조벽, 미국 미시간 공대 기계공학과 교수/3월2일) 등의 강연은 이미 끝냈으며,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대학 원중심대학육성사업에 관한 논의'(서남표, 미국 MIT기계공학과 석좌교수)는 오늘 오전 11시20분 개최된다.
교육부는 "선진국의 21세기를 대비한 고등교육 동향을 파악"하며"세계수준의 대학원 육성 사업에 관한 국가적 접근 필요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고밝혔다.
실제 이 강연회 참석대상은 교육부 차관을 비롯, 2실4국장, 교육정책기획관, 학술연구지원과 장, 대학제도과장, 대학지원과장 등이며 교육부 대학원 위원회 위원,새교육공동체 대학위원 회 위원, 서울 소재 주요 대학 기획실장 및 공대학장도 참석자 명단에 들어 있다.
이해찬 교육부 장관은 201회 임시국회 사회 문화분야 대정부 질의에서"2천억원의 예산은 산학협동을 강화하고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데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 TX1 3월 대학가 주요 이슈
신학기를 맞아 대학가 행정조직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대학원 중심대학' 선정과 조직 개편 등 현안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 등 일부 국립대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