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대학생의 45.6%, 직원의 56.9%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각각 32.2%, 33.4%)보다 높아 대학 집단간에 인식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기사 있음>
또 국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친일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대해서는 대학 구성원 10명 중 7명이 찬성 의견을 보였으며, ‘신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43.3%가 동의를 표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35.2%) 보다 높았다.
그러나 대학인과는 구분, 실시된 일반인의 설문 응답에서는 친일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대해 반대 의견이 81.6%에 달해 대학 정서와는 상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지가 지난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온라인 신문 사이트(UNN.NET)를 통해 대학과 일반인을 구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로 최근 우리 사회에 첨예한 대립관계를 보이는 주요 쟁점에 대한 의식 흐름을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대학 교수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여론 높아
조사 결과 정치권 최대 현안으로 부각돼 보수와 혁신단체간에 국론 분열의 양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에 대해 대학 구성원의 절반가량인 46.8%가 보안법 폐지에 동의해 찬성(34.0%) 보다 높았다.
그러나 교수와 직원-학생 등 대학을 둘러싼 집단간에는 견해차가 두드러져 직원 집단의 56.9%, 학생 집단의 45.6%가 국가보안법 폐지에 동의해 반대의견(각각 32.2%, 33.4%) 보다 우세한 반면 교수 집단은 47.7%가 보안법 폐지에 반대하는 시각이 동의 시각(44.3%) 보다 높았다.
다만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하는 교수 집단도 33.6%는 ‘국가보안법의 일부 조항은 개정해야 한다’는데 찬성 의견을 보여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3.9%) 보다 높았다.
- ‘친일 과거사 규명’ 대학인 69.0% 찬성
대학 구성원의 69.0%는 또 국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친일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대해 ‘매우’(45.2%) 또는 ‘대체로 타당하다’(23.8%)는 의견을 보여 ‘거의(10.0%)‘ 또는 ’전혀 타당하지 않다(5.32%)’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집단별로는 직원의 72.4%, 대학(원)생의 69.8%가 동의했으며 교수 집단은 47.6%가 찬성, 반대 의견(41.7%) 보다 높았다.
- 신 행정수도 이전 구성원 절반이 찬성
이밖에도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3.5%가 찬성, 반대하는 시각 35.2% 보다 앞섰다. 집단별로는 교수의 48.8%, 직원의 54.6%가 동의해 반대 시각(각각 45.2%, 29.8%) 보다 높았으며, 학생 집단은 이보다 적은 41.6%가 동의해 반대 의견(35.3%)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 사용된 분석 표본은 대학 구성원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충남대, 전남대, 부산대 등 전국 1백50여개 대학에서 참여한 교수 1백68명, 직원 3백48명, 대학(원)생 2천9백74명 등 총 3천4백90명이며,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 48.3%, 비수도권 51.7%이다.
대학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 독자 가운데 이번 조사에 참여한 분석 표본은 1천8백28명으로 대학 구성 집단과는 별도로 구분,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