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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1인당 학술연구논문 발표 수
우리나라 대학 교수가 국내 학술지에 발표하는 논문은 1인당 연간 2편에 못미치고 있으며 특히 해외 학술지에 게재하는 논문은 네사람당 1편 정도에 불과, 연구실적과 수준이 극히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설훈 의원(국민회의)이 각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주요 1백개 대학(연세대, 경희대 등 일부 사립대와 일부 신학대 및 교육대, 개방대 제외됨) 교수의 「국내 ·외 학술논문 발표 실적 현황」에 따르면 93∼95년간 대학 교수 1인당 연평균 국내 학술 논문 발표 편수는 1.93편, 해외 학술논문 발표 편수는 0.27편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대학교수가 발표한 해외 논문 건수는 같은해 미 하버드대 및 일본 동경대 교수가 CAS, PA, SCI 등 3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총수에도 미치지 못해 각각 78.3%와 83.4%에 불과했으며, 1년 동안 연구 논문 한편 발표하지 않는 전임교원도 인문계 20.3%, 자연계(이공계, 의학계 포함) 24.2%, 예체능계 25.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교수 1인당 국내 논문 발표 편수가 3편 이상인 대학이 포항공대(6.68편), 서울대(4.2편), 한양대(3.79편), 이화여대(3.06편) 등 4개 대학, 2편 이상이 숭실대(2.96편), 부산대(2.93편), 고려대(2.89편), 부산대(2.93편), 고려대(2.89편), 홍익대(2.86편) 등 18개 대학에 불과했으며, 1편에도 못미치는 대학은 부산외대(0.99편), 한국외대(0.90), 대전가톨릭대(0.14편) 등 22개 대학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계열별로는 예 ·체능계열이 전체 평균 2.68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연계열(의예 ·이공계 포함)이 2.17편, 인문 ·사회계열이 1.4편으로 가장 저조했다.

인문 ·사회계열의 경우 한양대가 1인당 2.6편의 연구 논문을 국내에서 발표, 가장 앞섰으며, 이화여대(2.54편), 서울대(2.36편), 국민대(2.21편) 등이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의학 ·이공계 포함)은 포항공대(6.68편), 서울대(4.97편), 한양대(4.40편)가 수위를 차지했으며 예 ·체능계열은 대구대(5.35편), 전북대(5.31편), 경원대(5.16편) 등 연간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대학이 상위권에 올랐다.

교수들의 국내 연구실적이 정량적 평가라면 연구수준을 가늠하는 정성적 평가척도인 해외학술지 논문 발표수에 있어서도 국내 교수들의 연구 수준이 극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대학교수의 해외 논문 발표 편수는 8천52.6편으로 93년 기준의 하버드대(1만2백89편)와 일본 동경대(9천6백75편)에 비해 각각 78.3%와 83.4%에 불과했다. 특히 자연계열 전체 교수가 지난 93∼95년까지 3년간 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총 편수(1만4천7백1편)가 하버드의 1.4배, 동경대의 1.5배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우리 연구 수준의 한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학별로는 포항공대가 교수 1인당 2.5편의 연구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게재, 가장 앞섰으며, 서울대(1.12편)를 제외하고는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대학조차 1인당 1편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계열별로는 인문 ·사회계열의 경우 고려대(0.34편), 숭실대(0.28편), 중앙대(0.25편)가, 자연계열의 경우 포항공대(2.5편), 서울대(1.56편), 서강대(1.10편) 등이 각각 수위권을 형성했으며, 예 ·체능계열은 안동대(1.27편), 동서대(0.53편), 대구대(0.51편), 중앙대(0.45편)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지난 3년간 국외 논문 발표를 한번도 한 적이 없는 대학은 서울신학대, 나사렛대, 대전 가톨릭대 등 3개 대학이었으며, 계열별로는 서울신학대, 서남대, 대전가톨릭대, 목포해양대 등 인문계열의 4개 대학과 경기대, 인제대, 상지대, 서경대, 목포해양대 등 예 ·체능계열의 14개 대학이 국외 논문 발표 실적 건수가 한건도 없는 부진을 보였다.

93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교육부에 학술연구지원비를 받고도 보고기한을 맞추지 못하거나 연구수행을 도중에 포기하는 등 교수들의 연구활동 부실로 인한 지원비 회수조치가 빈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학술연구지원비 회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 반 동안 연구지원비가 회수된 대학 교수는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등 25개 대학 40명의 교수에 달했으며 회수 금액도 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최고 2천만원에서 최저 2백40만원까지 배정된 학술연구지원금 중 93년에만 4개 과제에 2천6백만원이 회수 조치된 것을 비롯 94년에는 17개 과제에 8천8백94만9천만원, 95년에는 14개 과제에 5천6백만원, 올 4월까지는 5개 과제에 2천7백79만원 등 총 1억9천9백3만4천원이 회수됐다.

대학별로는 연세대와 충남대가 4명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대, 강원대, 중앙대, 전남대 등도 각각 3명씩 12명의 교수가 연구비를 반납했다. 이밖에 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 2명을 비롯 19개 대학 연구기관에 소속된 교수20명도 연구비를 반납했다.

반납사유로는 연구수행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불가능해진 경우가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이중 연구비 부족을 이유로 든 교수는 중앙대 이모교수 한사람에 불과했다. 이밖에 보고서 제출 기한이 5년 이상 경과돼 반납 조치된 경우가 12건, 감사원 감사 결과 부적절하다는 평가에 따라 회수된 경우가 7건 등이며, 사망이나 해외출장, 퇴직 등의 이유도 있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학의 열악한 재정 형편상 충분한 연구비 지원이 어려운 판에 연구기금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금액이 어찌됐건 귀중한 연구비를 수령했으면 가급적 성과물을 도출해야 하지 않느냐』며 연구 소홀에 따른 교수들의 무책임을 아쉬워했다.

[바로 잡습니다.]

본지 22호 8면 「.. 대학순위」에 게재된 기사 중 일부 내용이 수치 재확인 결과 본지가 인용한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착오(오기)가 있었음이 밝혀져 다음과 같이 바로 잡습니다. 「교수확보율 하위 30위(도표, 관련기사)」중 △동의대(19.6% →49.6%)로, △항공대(30.5% →55.03%)로, △한남대(35.6% →54.8%)로 각각 바로 잡으며 이로써 순위가 바뀐 이들 3개 대학은 교수확보율 하위 30위권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수치산출근거에 대한 각 대학의 문의가 많았으나 대부분 「법정정원」이 지난 7월 26일 대통령령으로 상향 조정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 독자 여러분의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96-10-21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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