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의 화해 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정부간 교류 못지 않게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돼야 하며 대학 교류는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2001년도 하계 총장세미나의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박제규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간 대학교류 활성화 방안 '
발표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북한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정부기술분야, 의료분야, 생명과학분야, 기상 및 대기환경분야 등에 대해
남북간 대학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박 전장관은 남북간 대학교류가 활성화되기 위해 △남북한 교육의
차이성을 인정하고 이를 이해하는 노력 △정보기술문야 등 교류와 협력이
가능한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추진 △세계사적 전환기에 남과 북이
평화공존하고, 통일 시대를 대비하여 통합교육의 목표와 이념의 추구라는
교육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방향에서의 협력 병행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전장관에 따르면 그간 대학 차원의 남북 협력은 1989년부터
2000년말까지 약 1백80건이 이루어졌으나 이때의 협력은 주로 학술교류
활동으로 이중 1/3에 해당되는 68건이 국민의 정부 이후인 1998년부터
200년까지 3년에 걸쳐 이루어졌다는 것.
특히 98년 이후에 이루어진 대학차원의 협력은 학술교류 외에 대학간
협력도 많아, 성균관대, 강원대, 경남대, 연세대(연세의료원), 고려대
등이 북한 대학과 교류방안을 논의하거나 협력관계에 합의했다. 2001년
4월에는 동북아 교육문화협력재단 및 연변과학기술대학이 북한의 교육성과
평양정보과학기술대학 건립 계약서를 체결했으며, 5월에는 포항공대가
북한평양정보센터와 정보기술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