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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부지 개발 '갈등'
인천전문대 일부 교수들이 인천대학교 부지 개발사업에서 부지 일부를 사용할 인천전문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부지활용에 대한 학교측의 의견을 담은 입찰안내서 없이 입찰이 진행되는데 대해 입찰을 철회하고 재입찰을 실시할 것을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요구하고 있다.

15일 인천도개공과 인천전문대에 따르면 인천전문대는 지난 6월 말인 인천대 부지 개발 입찰공고 전까지 입찰안내서를 제출하도록 인천도개공으로부터 요청받았으나 내부 의견조율이 지연돼 제때 이를 내지못하고 지난 8월야 제출했다.

이에 인천도개공은 인천전문대의 입찰안내서를 첨부하지 않은 채 6월 말 입찰공고를 냈고 이달 말 입찰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대 부지 개발사업은 현 인천대 부지를 아파트 단지 조성과 인천전문대 확장으로 활용하고 송도 국제도시로 옮길 인천대의 새 캠퍼스 조성을 묶어 일괄 입찰해 진행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인천전문대는 개발부지 27만평 중 6만7천평을 확보해 사업비 1천억여원으로 도서관과 인문관 등 인천대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건물을 추가로 지어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전문대 교수들은 입찰안내서가 반영되지 않은 채 입찰이 진행되는 것을 뒤늦게 알고 인천도개공을 항의 방문하는 등 입찰 취소와 재입찰을 주장하고 있다.

교수들은 "새로 지어질 건물을 활용할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입찰공고를 내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며 "입찰안내서를 반영해 재입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간을 한참 넘겨 입찰안내서를 제출한 학교측에 잘못이 있지만 인천도개공이 입찰공고에서 향후 제출될 입찰안내서를 입찰에 반영하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교수들은밝혔다.

인천도개공은 그러나 재입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입찰공고는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과의 약속이라 어길 수 없고 개발 기한도 촉박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학교측이 입찰안내서를 뒤늦게 제출했지만 사업자가 선정된 뒤 학교측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사업자와 협의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도개공과 인천전문대는 교수들의 반발 속에 재입찰 없이 학교측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연합뉴스 | 입력 : 06-09-15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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