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양적인 면에서는 크게 모자라지 않는 수준이다. <표 참조>
그러나 특수 지원을 받는 몇몇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의 연구소가 운영난과 재정난을 동시에 겪고 있어 연구의 질적 수준은 매우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70년대 이후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통일 관련 연구소는 정부의 보조 금과 대학 자체의 행정 운영비만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 연
구소는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학술진흥원 등의 공모전을 통해 프로젝트를 따거나 직접 발로
뛰어 스폰서를 확보하기도 한다. 이는 연구소 소장의 역량(?)에 따라서 그 차이가 심해 재 정난을 더하고 있다. 또한 보직형태의 연구원을 돌아가면서 맡는 것과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기 전에 그만두게 되는 짧은 임기도 문제가 되고 있다.
각 대학의 연구소는 적게는 1백만원에서 많게는 3백만원의 보조금을 통일원에서 제공받고 있으며 이는 통일원의 프로젝트 연구와 학술회의, 교재 개발시에 쓰여진다. 통일부의 지원금은 2, 3년 전만 하더라도 5백만원 내외였으나 IMF이후 삭감됐으며 내년에는 아예 정부 지원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얘기가 연구원 사이에서 공공연히 퍼지고 있다.
'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의 엄재호(경북대) 소장은 "일시적 이슈와 쟁점만을 다루는 정부출연 연구소에 반해 전국적으로 분포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대학내 통일 관련 연구소는 정부의 통일정책을 계몽하고 지역의 민간단체를 초청해 북한을 바로 알릴 수 있는 통일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
구, 재정난으로 인해 그 역할을 다 해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소장은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을 보면서 북한 전문 인력양성이 매우 시급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