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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 놓고 교수들 입장 달라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이하 새만금사업)을 놓고 교수들의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어 사업 진행여부의 귀추가 주목된다. 농경제 관련 교수들은 새만금사업이 경제성이 있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학 교수들은 새만금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86년부터 논의되기 시작, 정부 주요 추진 사업으로 꼽히는 새만금사업은 학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환경단체간에도 끊임없이 논쟁이 되어온 사업이다.

한국농공학회 교수 1백여명은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현재 60%정도 진행된 사업을 이 제와서 중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농지가 갯벌보다 생산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향후 남북한 식량문제를 고려할 때 새만금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농공학회 교수들은 현재 환경부, 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새만금 사업의 필요성과 더 이 상 사업을 지체하지 말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환경학자와 환경사회 단체들은 "방조제가 60%정도 진행된 것일뿐 기간, 예산, 난이도 등을 포함한 전체 공정을 보면 현재 사업진행이 10%밖에 이르지 않는다"며 "조류의 흐름이 계속

되고 있고 해양의 복원력이 뛰어난 점을 감안했을 때, 현 시점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대안을

모색해도 늦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또 "갯벌을 매입해 용도변경시 드는 비용을 유 실화되는 절대농지를 위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식량문제 해결방법으로 유기농법 등이 있음에도 불구, 간척사업만이 유일한 방법인 양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들은 환경부에 대해서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새만금 갯벌과 만경강, 동진강 유

역을 아우르는 자연형 대형 하구 갯벌 보전 방안, 새만금 유역 관리대책은 무엇이며 새만금 목표수질이 현실적인 역량과 여건으로 달성 가능한 것인가를 분명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하 고 있다.

녹색연합 김태호 간사는 "육상과 바다를 잇는 점이지역의 생산력은 매우 뛰어나므로 둑을

막으면 해양 어패류의 서식처가 파괴되는 등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전혀 오염이 되지 않은 담수호가 물이 고여 썩게 된다"며 "간척사업 자체가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사회 단체는 다음달 7일 새만금사업 중단에 따른 대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 최하고, 오는 18∼23일에는 1백만인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진선 기자 (news@unn.net) | 입력 : 00-08-26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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