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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생지도비' 논란]
대학 보직교수가 학생지도비로 하루 2백만원대의 유흥비를 지출하는가 하면 골프장 이용 경 비까지 청구했다는 주장이 학생들에 의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건국대 총학생회(회장 고지훈 무역 4)는 지난 27일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재무학생처장(체육)과 학생과 직원 2명을 지목, 이들이 매달 1천만원대의 경비를 학생지도비 명

목으로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관련 장부 및 카드전표 등을 증거로 제시하고 관련자 처벌을 주장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소 처장을 비롯한 학생과 직원들이 연간 1억1천5백만원상당의 학생지도비 가운데 60% 이상을 직원 식사대 및 유흥비로 사용하고 대학본부에 추가로 학생과 예산 5천만원 상당을 청구, 9월 1일 현재 1억8천1백62만2천원을 집행했다는것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소 처장이 결재한 2백52만5천원의 유흥비 영수증(5월 31일) 등다수와 하루 세끼 식사 모두를 회식비로 처리한 관련 금전출납장부를 공개했다.

특히 학생들이 공개한 자료에는 강촌컨트리클럽 40만원(8월 15일), 이포컨트리클럽 30만5천원(8월 17일) 등 소 처장이 출입한 골프장 영수증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자료는 총학생회가 지난달 18일 장학금 확충을 요구하며 학생과를점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대학당국은 이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서는 한편 공문서 탈취, 학사 업무 방해 등의 책임을 물어 관련 학생 10여 명을 중징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당국은 지난달 28일 '학생지도위원회'를 개최해 고지훈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10명의 관 련 학생과 학생과 직원 등을 차례로 불러 진상 파악에 나섰다.

소 처장은 이와 관련 "골프장 출입은 취업 및 장학 관련 대외 인사를 접대키 위한 것"이라 고 해명하고 "영수증은 학생지도비가 아닌 처장 판공비로 처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승호 기자 (news@unn.net) | 입력 : 00-09-3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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