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점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지역사회 제반 문제의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의 대학-지역간 연계 프로그램. 자치단체나 주민들이 환경, 보건, 복지 등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의뢰하면 전공 교수 및 연구원에게 연결해주는 비영리기구이다.
지난해 6월 처음 문을 연 과학상점은 사안별 참여하는 교수진 외 대학원생, 학부생으로 구 성된 2백60여 명의 연구진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그간 인터넷 홈페지이( http://sci-shop.chonbuk.ac.kr)를 통해 접수, 조사연구가 진행된 사례 또한 환경오염에 따른 피해 조사에서 부터 전기제품 불량 원인 규명, 농촌 노령화 실태보고에 이르기 까지 모두 30여 건에 이른다.
과학상점 이강민 교수(생물과학부)는 "주제에 제한이 없어 전문성이 요구되는 조사사업 외에도 전세값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접수됐다"며 "연구진에게도 참신한 연구과제가 제 공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과학상점은 1973년 네덜란드 위트레히트대학에서 시작돼 유럽, 미국 등으로 확산, 운영중이 지만 아시아권 대학에서는 전북대가 최초의 사례. 시행 첫 해의 경험이 고스란히 다음 학기주요사업이라는 게 이교수의 말이다.
연구진으로 참가하는 학생들이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이를 학위 주제와 논문으로 활용하는 외국의 예에서 착안, 매 학기 다양한 연구주제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2학기에 실시
되는 '과학상점 한국형 모델 연구'가 그것. 연구활동에 따른 학점 수여도 추진, 학생들의 참
가를 적극 유도하는 동시에 기구 조직 또한 현재 기획실 산하에서 독립된 부속기구로 개편해 지역사회의 인지도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주요 대학과 연계해 공동연구 네트 워크구성도 구상중이다. lsh@unn.net<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