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3세계 여대생들 이대에서 미래 설계"
이화 EGPP 1기 장학생 24명 입학...네팔, 베트남 등 국적도 다양
3세계 국가 여대생들이 이화여대에서 미래를 설계한다. 주인공들은 이화여대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하 EGPP: 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의 첫 장학생으로 선발된 24명의 3세계 국가 여대생들. 이들은 오는 24일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국 생활을 시작한다.

EGPP는 올해 120주년을 맞는 이화여대 창립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및 제3세계 여성인재를 선발해 육성하는 프로그램. 이화여대는 EGPP 장학생으로 뽑힌 학생들에게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 생활비, 연수비 등을 전액 지원해 글로벌 리더로 키운다는 취지다.

지난해 전 세계 개발도상국과 제3세계의 교육부, 대사관, 해외 선교 동문 등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리고 31개국 1백30여명의 지원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24명의 EGPP 1기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에 따라 네팔, 모잠비크,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파라과이, 케냐 등 총 14개국에서 학생들이 선발됐다.

이번에 입학하는 EGPP 장학생들은 다양한 재능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국 땅에서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당찬 각오의 소유자들 다운 것.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출신의 우띠 나디아(18·건축) 양은 흑인, 장애, 여성이라는 세 가지 핸디캡을 가졌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선발된 케이스. 나디아 양의 꿈은 건축학을 배워 집다운 집이 없는 모잠비크에 튼튼한 집을 짓는 것이라고.

태국의 와자삿 타챠폰(18·언론홍보영상) 양은 88년생으로 최연소 EGPP 장학생이다. 태국 전통춤을 특기로 내세울 만큼 다재다능한 타챠폰 양은 필리핀, 베트남 학생과 함께 나란히 언론영상학부에 지원해 최근의 한류 여파를 여실히 느끼게 했다.

라솔리 자하라(22·사회과학) 양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엘리트. 무슬림 국가에서 여성차별을 경험했던 자하라 양은 여성 인권과 정치민주화에 관심이 많다.

신인령 총장은 “가난한 외국 학생을 위한 일방적 시혜가 아닌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상생의 협력을 이뤄내고자 한다”며 “EGPP 장학생들과 함께 이화 글로벌 대학으로서 국제화된 교육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GPP 장학생들은 한국에 체류해 왔던 2명을 제외한 22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고유 신앙 배려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권 국가 학생 6명은 2명씩 짝지어 한 방에 배정됐다.

유종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2-23 오후 4:0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