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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세기 연극열전' 5일부터 열려
젊고 혁신적인 아시아의 현대적 연극들이 축제를 벌인다.

서울프린즈네트워크는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일보홀에서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차세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넥스트 웨이브 2003-아시아 신세기 연극열전’을 펼친다.

페미니즘의 시대를 맞아 부쩍 조명 받고 있는 안톤 체호프의 걸작 '세자매'가 '크로스 아시아 버전'이라는 부제를 달고 상연된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참가 배우들이 제나라 언어로 대사를 전달하는 방식은 잘 다듬어진 신체 언어와 함께 연극 무대만이 줄 수 있는 각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선보일 중국 '국가 화극원'의 '코뿔소의 사랑'은 국내에 첫 소개되는 현대 중국 연극이다. 지난 가을, 베이징 인민예술소극장 공연 당시 연일매진을 기록했던 화제작이다. 연출을 맡은 멍징후이(38)는 차세대 중국 연극계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는 실험극의 젊은 대가이다.

▲ 연극 '귀환'의 한 장면.
극단 드림 플레이 프로젝트의 '아홉개의 모래 시계'는 시간과 존재라는 철학적 테마를 연극적 놀이 형식으로 풀어 간 독특한 작품이다. 시간, 죽음, 사랑 등 추상적 관념을 연극적 웃음으로 풀어 가는 이 작품은 모처럼 보는 철학적 동화이다.

싱가포르의 대표적 실험 극단인 TNS(The Necessary Stage)의 'Koan'은 멀티미디어를 응용한 모노 드라마. 마술적 사실주의, 액자식 서술 구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방의 햄릿'으로 주목 받았던 국내 극단 ‘노뜰’도 참여, 새 작품 '귀환'을 선보인다.

브레히트의 서사시 '죽은 병사의 전설'을 모티브로 해 전쟁 같은 일상에서 방황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헤미안적 시선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비슷한 계열의 동북아 연극 무대를 통해 확인하고 반추해볼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02)325-8150

온형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12-06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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